| [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tem () 날 짜 (Date): 1996년06월17일(월) 11시27분52초 KDT 제 목(Title): 쥐와의 동침 포항공대 기숙사 얘기가 놔와서 하는 말인데 저도 하나 끄적거려보죠.. 1층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흐흐흐.. 한 후배가 있었습니다. 걱실걱실하고, 세상 두려운거 하나 없고, 쥐라면 쥐포로 해치워먹을만한 베포를 가지고 있는 애였죠. 그런데, 아닌 한밤중에 자꾸 버걱버걱하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콜콜 자구있는데 갑자기 방 어디선가 들려오는 정체불명의 사각사각.... 그소리.. 아무리 똥배짱이 있는 사람이라도 쫌은 두려움에 떨만하죠... 그래두 무시하고 자는 그 애는 참 훌륭한 애입니다. 그러나, 그소리는 1절이 아닙니다.. 연속 후렴구로 끊이질 않습니다.. 이러다보면, 사람은 조금씩 조금씩 노이로제에 걸립니다. 하루가 지났습니다. 후배는 '아아...아마 쥐일꺼야...어차피 살자고 하는 짓일텐데... 같이 사는거야....그놈도 나쁜뜻으로 들어온건 아닐꺼야...' 후배는 참 맘이 좋습니다.. 방안에 굴러다니는 사탕이 쏠아지고, 어디어디가 구멍이 나도 그런대로 잘 살았습니다. 단지 잠자는걸 방해하는것만 제외하면.. 그러던 어느날... 사람에게는 육감이라는게 있습니다.(오감을 벗어난 제 6의 감) 길을가다가두 뒤에서 누가 뚜러져라 보면 그 눈길을 느끼는것처럼요.. 새벽에 잠을 쿨쿨자는데 몬가 뒤통수가 근지럽습니다... 아아...눈을 뜹니다. 으아악~~ 서로 놀랍니다.. 바로 눈앞에 새앙쥐가 후배를 자바묵을라 꾸악 보고있습니다. 후배두 새앙쥐의 검은지 빨간지 그 눈을 쳐다봅니다. 질수는 없습니다.. 눈싸움이 일어났습니다.. 후배가 지고 말았습니다. 후배는 쥐에게 방을 내주고 선배방으로 도망을 갑니다.. 그 후.... 쥐는 숙면을 방해했다는 죄로 타살당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