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이(By): Kids (Ih8Mc OU2) 날 짜 (Date): 1993년05월03일(월) 08시54분12초 KST 제 목(Title): 첫경험... 지난 토요일 날 난생 처음으로 그것을 경험했습니다. 요즘 살기가 너무 힘들어 도피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구, 살다보면 그런 것을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용단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24년동안 고이 지킨 순정을 깬다는 것은 조금은 찝찝한 일이었죠. 기숙사에 누워 몇 시간을 고민하다가 드디어 큰 맘먹고 기숙사를 나섰습니다. 그리고는 일을 후딱 마치고는 죄책감에 시달려 술을 먹었습니다. 술을 먹고는 곧장 기숙사로 들어와서는 이불을 뒤집어 쓰고 엉엉 울었습니다. 울다가 지쳐서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어떻게 알았는지 소문이 벌써 좍~~~~ 퍼졌더군요. 남학우들의 부러운 듯한 눈초리며, 여학우들의 약간은 경멸하는 눈초리. 그들의 부러운 듯한 눈초리에 한마디 질러줬습니다. "부러우면 니들도 Withdraw해 ~~~~~~~ 5월 3일 까지야 ~~~~~~~" 난생처음 withdraw하고 조금은 서글픈 Kids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