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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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feynman (Jeon Woong()
날 짜 (Date): 1996년04월30일(화) 22시18분15초 KST
제 목(Title): 그리고 오늘...



 나는 김호길 총장님의 생전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내가 고 3이었을때 동아일보에서 읽었던 기사는 생각난다.

 체육대회중 돌아가셨다는 기사를 읽었을 때 훌륭한 분이라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있었기에 아까운 분이 돌아가시는구나...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1년후면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던 기대도 무너지고 말았다.

 작년에 입학해서 느낀 것은 돌아가신지 일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그 분의 이야기를 굉장히 자주 한다는 것이었다. 특히 학교에 어려운 일이 생길때면

의례 그 분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그 분이 계셨다면 이렇지 않았을 텐데...라고

이야기하곤 했다.

 오늘 추모식에 참석했다.

 학생들은 별로 없었고 우리과 박사과정 형 둘과 서너명 정도의 학생들이 행사를

지켜보고 있었다.

 고임의 육성을 들으며 묵념을 했다.

 정말 자신감과 확신에 찬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말씀이 있었고 헌화도 있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슴속 깊이 남은 것은 한 분이 추모사를 하시며 흐느끼신 거였다.

 그렇게 나이드신 분이 이년이나 지난 오늘 공식 석상에서 눈물을 흘리실 정도로

김호길 전 총장님은 대단한 분이셨던 거 같다.

 오늘 추모식에서 다같이 뛰어야 한다는 생각을 문득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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