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forwhom () 날 짜 (Date): 1995년10월10일(화) 14시20분38초 KST 제 목(Title): 5.18 서명 운동에 즈음하여... 우리 학교에서는 얼마 전 5.18 불기소에 항거하여 서명운동을 하였었다. 우리 학교의 사정상 1100여명의 서명자가 있었다는 것은 일단은 성공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5.18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왜 우리가 불기소에 대해 항거해야 되는지는 이들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지만... 여하튼 숫자적으로는 일단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왠지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가.? 필자가 들은 비공식적인 총학 쪽 소식에 의하면 교수님들의 참여율은 극히 저조해서 겨우 세 분만이 서명 운동에 참여하셨다고 한다. 겨우 세 분만이... 이런 결과를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다. 어차피 우리의 대포항공대 교수님들께서는 보통의 이 시대를 살아가는 민중들과는 다른 아주 고매하시고 고상하신 분들이니깐... 그런데 왜이리 화가 나고 실망스러운 기분이 드는 것일까...?? 후후... 또 서명 운동이 있기로 발표된 직후 열린 교수 회의에서 나온 의견 중에는 서명자 전원에 대한 징계조치를 취하자는 아주 시대에 대해 사회적인 분위기에 대해 몽매한 의견도 있었는데 도대체 뭘 바라겠는가... 단지 우리 학교 교수님들은 다른 학교 교수님들과 뭐가 다른가 하는 의구심만이 들 뿐이다... 아무래도 우리 교수님들께서는 민족의 반역자들에게 빚진게 많으시던지, 아니면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든지 아니면 ...인가 보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들하시는가?? 우리는 사회나 역사, 민족과 전혀 상관없는 그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우리는 특별히 취급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그대는 만중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가? 그대는 남들보다 너무너무 잘났다고, 그래서 5.18같은 것과는 별 상관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하지만 한번쯤 생각해 보길... 만일 내 부모 형제나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들 중의 하나가 그렇게 그들처럼 죽어갔다고...그러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그들은 당신과 같은 피를 나눈 형제들이었다.바로 당신과 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