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tender (보들이) 날 짜 (Date): 1995년07월19일(수) 16시45분13초 KDT 제 목(Title): 포대에 온 이대생에게 채인 남자.. 오랜만에 친구한테 전화를 받았다.. 포항에 내려오겠데나.. 뭐래나.. 짜식... 뭐.. 내가 보고 싶다구? 입에 침이라도 바르고 그런말 해라.. 첨엔 오라구 했다가.. 바쁘다고 오지말라구 했더니.. 잡아 먹을 기세다... 에라 모르겠다.. 그래와라..와... 오기전에도 여자 기숙사 사감실 전화번호가... 어떻게 되느냐..포대에 온 이대생은 수가 얼마나 되느냐.. 하고 갖은 궁상을 떨더니.. 서울서 몇번 만나는 애가 포항에 왔다는 소식을 입수한 그 자식은 사감실..아자씨의 " 그 학생이 맘에 드나보네"하는 전화 목소리를 들으면서 듣는 과목, 강의 시간, 기숙사 방 번호, 전화번호....등등을 갖가지 수단을 동원하여 알아내더니 드디어... 장미꽃 한다발을 들고 강의실 밖에서 기다렸다는거 아니겠어..키키키...쪽팔린 줄은 알았다구 하드만..하하 여자 기숙사안에 까지 쫓아간 녀석은 휴게실안에 까지 들어가서 다른 여학생이 있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 여자한테 꽃을 준것 까진 좋았는데.... 결국 채였다는 것 아니겠어... 고 녀석 쌤통이다.. 평소에 맘을 곱게 써야지... 그래도 안 됐다는 생각도 들지.. 이대기숙사안까지도 꽃을 한아름안고 들어간적도 있다는데.. 그 여자한테도 채이고.. 여자한테는 자존심도 필요없데나? 짜식.. 웃기는군.. 어제 술마시면서 하는 말이.. "나 올해는 여자 못사귀겠다.." 1년에 한번씩은 이런 쇼를 하는 그녀석... 결국 쓸쓸히 포항을 뜨는구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