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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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kimsh (CHEN)
날 짜 (Date): 1994년12월28일(수) 12시28분08초 KST
제 목(Title): 94년도 뽀스떽에서 벌어진 일들......


생각해 봤더니 무지 많네요. 우선 제 개인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첨 생각 나는게 넘너무 가슴아픈 일.... 우리의 호프 김호길 총장님 돌아가신거.... 
생전에 인사라두 제대로 할 걸. 역시 사람이 죽는다는 일은 너무 비극적인 일. 
고인의 뜻을 받잡고 열심히.
그리고 고 김 총장님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가속기가 완공되었다는 것두 있군요. 
영삼이 오빠까지 와서 리본을 싹둑(했겠죠?).........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어요. 
가속기 근처의 아파트에 사시는 분께 가속기에서 강한 엑스레이가 나온다고 하니까 
기형아 낳으면 어쩌냐고 걱정이 태산이더군요. 나 원.
그리고 연이어 포항공대에 관한 홍보수준의 이야기책이 2권 나온거도 있군요. 다들 
내가 써도 이거보담 잘 쓰겠다고 하던데. 별로 높이 평가하고 싶진 않은 일이지만 
그래도 폭력 에로물보담 낫다는 점을 위안삼아야지.

그리고 올 한해처럼 학교끼리 으르렁 거린 적도 드물었을 겁니다. 중앙일보 이야기 
그리고 최근에 시사저널 이야기 때문에 특히 과기원분들이 몹시 야마가 돌았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그리고 충분히 이해가 가구요. 다만 너무 니가 좋네 나쁘네 
하고 싸우는 것이 씁쓸하더군요. 다행히 우리학교는 시사저널의 과소평가에도 
불구하고 별로 큰 소란이 없었다는 점을 높이 사고 싶어요. 머 예전에 
중앙일보덕에 호강했는데. 과기원도 빨리 언론에게 제대로 인식될 날이 있었으면 
해요. 
  말이 나와서 얘기인데 시사 매거진 2580에서도 우리학교 이야기가 나왔었죠. 
그리고 곧 홍진경인가 하는 꺽다리가 나오는 프로(벌써 나왔던가)가 방영된다고 
하더군요. 사실 방송에 나간다는게 좋은점 못지 않게 문제점을 내포하긴 하는 
것인데 그래도 학교를 사랑하는 맘에서 고깝게 볼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또 기억나는게 제가 드디어 졸업을 하게 되었다는점. 네? 그게 뭐가 대단한 
일이냐구요? 대단한 일이죠. 저같은 놈팽이도 포항공대의 미로를 뚫고 나왔다는 
점. 이거 좋아해야 할 일인지 우리학교 그거밖에 안되냐고 슬퍼해야 할 일인지 
모르지만 그래도 학교 생활에 적응 못해 고생하시는 분들께 좋은 귀감이(넘 
찔린다. 히히)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요. 
  마지막으로 생각나는게... 이것도 좀 그렇긴 하지만 공대에서 사법시험에 합격한 
사람이 나왔다는거죠. 성함이 이숙연선배님이던가요? 무지 축하드려요. 나도 그 
정도만 머리 좋았으면 지금쯤 한자리 해 먹을텐데. 나같이 못된 놈에게 좋은 
머리를 안주신 신께 감사드려요(그래도 줬으면 더 좋았을걸.).

끄다 보니 주책으로 흐르는 분위기인데 이만 쓰죠.그럼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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