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thgod (Thgod) 날 짜 (Date): 1994년12월03일(토) 21시10분41초 KST 제 목(Title): 포스텍 잘 나가기.... 오늘 홍진경이 와서 세계화 어쩌고 하면서 울 학교를 또 찍어 같다고 한다. 요즘 TV와 신문등에서 우리 학교가 뜨고 있는 것같다. 낯간지럽기도하고, 그래도 무의식으로는 어깨가 약간 올라가곤 한다. 세계화라는 말이 나온김에 내가 작년에 물건너가서 살며 느꼈던 얘기를 해 볼까한다. 아마 경험이 전자과에 많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그쪽 얘기가 많이 나올 것 같은데 이점 먼저 타과생들에게 양해를 구한다. 먼저 처음에 느낀 점은 우리학교의 모토 "세계 정상을 지향하는 포항공대"라는 글귀가 더 이상 붕떠서 들리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미국내 공대에서 삼위 (지네들의 말로는 칼택을 제끼고 이위라고 하지만) 라는 학교에 비교해도 꽤 잘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여러가지 면에서. 만약 우리 학교가 뒤떨어지는 점을 찾으라면 딱 한 가지 밖에 없는 것 같다. 그건 음....냐.... 발전할려는 의욕. 그 학교가 백이십오년이나 된 학교이고 우리 학교가 팔년밖에 안 된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진취성, 미래지향성 등에 있어서는 훨씬 나은 것 같다. 반면 이제 꾸준히 열심히 하면 그 정도는 우리도 할 수 있다고 느끼는 이 정도 위치에서 현실에 안주하려는 분위기가 퍼져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예를 들면 그 동네 시설투자같은 것을 봐도 그냥 돈을 퍼붇는 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이다. 학교내에 컴퓨터가 남아 돌아가는 데도 컴퓨터만을 위한(?) 5층(?)짜리 건물을 짓는다던가, 있는 컴퓨터도 모니터를 더 큰 것으로 바꾼다든가 하드를 늘인다든가 하는 점 등이 그러하다. 물론 돈만 많으면 그런거 얼마던지 할 수 있다고 말할 수도 있다. 물론 우리 학교가 그만큼의 자금력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이만하면 됐다는 분위기가 만연해있는 것이 더 큰 문제인 것 같다. 이것은 다분히 시설투자에만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관리면에서도 그러하고 커리큘럼의 개선, 또한 학생들의 학습자세 등 다방면에서 아직도 해야 할 일은 많다. 우선 관리의 측면에서 우리 동네의 문제점을 살펴보면 일단 장비를 사면 유지보수나 그것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는 등한히 한다는 점이다. PC실의 컴퓨터가 매일 고장나는 것이 학생들의 애교심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보다 더 애교심이 없어보이는 그곳에는 고장난 컴퓨터가 거의 없다. 물론 그동네 컴퓨터라고 창문밖으로 집어던져도 안 깨지는게 아니다. 수리를 할 뿐이지. 그 동네 컴퓨터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한여름에 오리털파카를 들고 가야할 정도였으니..... 그리고 컴퓨터가 똑똑해 지도록 CAD tool이나 word processor, MATLAB등의 소프터웨어등을 많이 깔아 놓았다. 그리고 심심하지않게 학생들이 24시간 언제든지 공휴일도 없이 놀러올 수 있다. (물론 card key와 감시 카메라가 있음) 포항공대하면 정보화마인드가 확산되어있고 이 부분에 많이 앞서 있을 거라고 많이들 생각하는데 가끔 k대, 부산의 b대 등의 학교에서 날아오는 일학년이 보낸 학보에 e-mail address가 적힌 걸 보고 조금은 놀라게 된다. 사실 학교초창기에는 우리나라에 있는 다른 대학의 추종을 불허했을 것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앞으로도 그러한 위치를 계속 지키려면 더욱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먼저 access에 있어서의 제한 혹은 불편함과 관리의 부실문제를 개선했으면 한다. 전화가 사용하기 편리한 이유는 상대편도 전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삐삐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도 삐삐가 없는 사람도 삐삐를 칠 수는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e-mail이나 bbs등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이 계정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장소에 있어서도 불편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사실 컴퓨터란 것은 조금만 불편해도 잘 안쓰려는 경향이 많다. 따라서 도서관처럼 많이 들락거리는 곳에서(꼭 도서관이 아니더라도) 누구나가 억세스할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이런 시스템이 갖추어 지면 얻는 장점은 꽤 많다. 가령 ㅤㅤㅤ 우리 동네에도 삐삐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이 늘고 있는데 만약 도서관같이 접근하기 용이한 곳에서 누구나가 e-mail을 주고 받을 수 있다면 삐삐의 증가 추세가 수그러들지 않을까? 또한 과목의 특성에 따라 필요한 경우 newsgroup같은 것을 운영하면 모르는 것이 있으면 물어보고 이걸읽고 아는 사람은 아무나 답해 주고 그러면 좋을 것이다. 직접 만나 물어봐도 좋겠지만 newsgroup의 경우 여러사람의 도움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는 점과 원래는 그 문제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학생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 게다가 매년 그것을 켑춰해서 어디저장해두면 같은 과목을 듣는 후배들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모든 학생들에게 계정을 주고 bbs를 운영한다면 학생들의 여론을 수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 여론 수렴은 주로 총학이 붙이고 있는 건의란에 적는 것이 주를 이루는데 이 방법으로는 체계적인 설명을 적기가 좀 어려운 단점이 있고 같은 주제를 두고 여러사람이 의견을 주거니 받거니하며 전체적인 지혜를 모으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 물론 학생종합정보시스템이 가동되고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 활성화되지 않는 주요인 중 한 가지인 것 같다. 또한 프로그램의 사용이 다소 불편한 것 같다. 도서관의 알림판에 대해서 말하자면 그거 전부다 읽지 않고 선택적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이 무언지 알고 싶다. 있긴 있는건가? :) ㅤㅤㅤ 그리고 전반적인 관리면에서 좀 더 개선되었으면 한다. 우리학교에서 가장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곳이 전산과 컴퓨터실인 것 같다. 그 이외의 다른 과에서는 대부분 학생들이 manager를 맏고 있는데 밥만 먹고 그 일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므로 당연히 관리가 부실하게 마련이다(사실 학생들이 그 정도 한다는게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물리과의 경우에는 전문 manager가 따로 있어 관리가 상당히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물리과 학생들의 internet 사용도라든가 workstation에 대한 친숙도는 상당하다고 생각되는데 결국 사용하기 편하면 많이 쓰게 된다는 것을 입증하는게 아닐까? 게다가 학생들이 관리할 경우 매년 매니저가 바뀌기때문에 관리기술에 있어서의 축척도가 떨어지는 반면 수년간 그 일만 하는 직원이 있다면 노력여하에 따라 아주 뛰어난 매니저가 될 수 있다. 그럼 이제 학습태도와 커리큘럼을 살펴보자. 우리 동네의 경우 컨닝의 문제는 거의 없어 보이는데 해가 갈수록 더 심해지는 숙제,보고서 카피 문제는 좀 심각하다. 세간에 세금도둑문제가 시끄럽지만 사년동안 길들어진 내 자신을 보고 놀랄 정도로, 이런식으로 가다간 사회에 나가서 부정과 비리를 저지르고도 무감각해지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 같다. 게다가 점점 점수받는 요령에만 점점 촛점이 맞추어지다보면 주객이 전도되어 진정한 실력을 쌓기 보다는 학점따는데만 점점 열을 올리게 된다.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학생각자가 좀 더 크게 보고 진정한 실력을 닦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카피가 만연한 곳에서 혼자 꿋꿋히 해내기란 쉽지가 않다. 카피가 이렇게까지 일반화된데는 조교들의 방조가 큰 몫을 했다고 본다. 처음 입학해서 고등학교 때의 성실함으로 숙제는 되도록 혼자힘으로 할려고 애쓰다가 가끔 상황에 따라 카피를 해 내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받는 점수는 그대로 이거나 여러사람의 검증을 거친 카피이므로 오히려 더 좋다는 것을 알아갈 때 앉으면 눕고 싶은 인간이 이런 유혹을 이기기는 쉬운 일이아니다. 게다가 카피를 유인하는 숙제 또한 문제이다. 화학 실험을 들어본 학생은 알겠지만 CRC handbook를 찾아보고 기타 여러가지를 혼자힘으로 할려면 과장 좀 보태서 일학년 때 시간의 절반 정도를 여기 쏟아부어야한다. 결국 이러한 무의미한 시간 낭비(뭐 이게 자료 찾고 report쓰는 연습이 된다고 하지만 졸업하는 지금봐도 거의 도움이 된 것 같지는 않다. 화학과는 또 모르겠지만 :))가 카피의 길을 강요하게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걸 강요하는 것은 습관적으로 계속이어가는 것 이외에도 어차피 카피할 꺼니까 좀 많이 내주자 그런 생각도 약간 깔려 있는 것 같다. 결국 정직한 놈만 피본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게 만들고 사회에 물들어가게 만드는데 아주 커다란 공헌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깔린 조교들의 또 한 가지 생각은 숙제 많이 안네주면 공부안하니까 뭐 그런 식이다. 물론 옳은 생각인 것 같다. 하지만 적어도 하면 도움이 많이 되는 것들을 시켜야지 쓸떼없는 노가다만 잔뜩시키면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내가 노가다 할려고 여기 온 것은 아닌데...... 노가다는 방학 때 집에가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그리고 '이 시간동안 다른 것을 하면 훨씬 유익할 텐데...' 등등 여기서 잠깐 또 그 동네를 살펴보면 우선 숙제의 양은 비슷하지만 엄선된 문제 들을 내고 카피에 대해서는 짤이없다는 거다. 한 번은 카피를 한 학생들이 있었는데 교수가 직접불러서 왈 "너내들 다시 카피하모 주거" 뭐 그랬다. 일설에는 미국의 대학에서는 카피를 하다걸리면 바로 퇴학이란 말도 있다. 물론 지금 현실의 우리 상황에서 바로 이런 가혹한 제재만을 차용한다면 코피터지는 얘들 많을껄 :) 따라서 달걀이 깨지지 않도록 닭과 함께 서서히 변화시켜나가야 할 것이다. 그 동네는 실험이 관련된 이론과목이랑 붙어있어 한 과목이 4학점인데 실험하는 양은 다소 작지만 그래도 한가지 한가지 할 때마다 이론을 공부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었 던 점이 인상에 남는다. 그리고 실험의 목적자체가 '배운다'는 것에 상당히 오리엔트되어있다. 즉 이번 실험을 통해서는 무엇을 배우게 해야지 하는 것이 이론 과목에 있어서 만큼 뚜렸하다. 이것이 가능하기위해서는 어느정도 노가다를 줄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가령 전자회로실험의 경우 실험의 특성상 그 노가다성은 엄청나다. 수십개의 선 중에서 하나라도 잘못 꽂으면 그걸 발견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 따라서 이런식의 작업을 하다보면 실험에서 무엇을 배워야지 보다는 제발 돌아가기라도 했으면 하는 생각에 사로 잡히게 된다. 이럴경우 그 동네에서는 이런 실험을 위한 chip을 직접제작한다. 그러면 그 chip하나 빵판에 꽃아두고 척척 재어보면 되므로 요게 왜 이로코롬되나하고 생각할 여유가 있는 것이다. 물론 대학원가면 노가다 실력도 많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노가다가 정말 노가다로만 그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동네에서는 실험을 할 때 조교들이 그 실험에 관련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로록 많은 도움을 준다. 실험을 제대로 못해 헤메고 있으면 같이 해 주기도 하고.... 이것도 지금의 우리상황에서 따른다면 바쁜 조교들만 죽으라는 얘기가 될 것이다. 그것이 그 동네에서 가능한 이유는 한 class가 사오십명 정도 되면 조교가 네다섯명 정도된다. 게다가 조교 수당이라는게 천삼백불 씩이나 하니까..... 그리고 이것이 가능한 것도 결국 학부얘들이 워낙 돈을 많이 내고 다니니까.... 그래도 그런 서비스 정신에 투철한 정신적 자세를 조금은 배울 필요는 있을 것 같다. 커리큘럼에 있어서의 또 하나 개선점은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배우는 내용도 점점 발전해야한다는 점이다. 이론과목은 계속 새 책을 선택하는 등 어느 정도 잘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실험에서는 우리동네가 많이 처진다는 느낌이다. 가령 디지탈실험의 경우 우리는 주로 discrete chip을 이용한 신호등이 주를 이루는데 거기서는 FPGA등을 이용해서 삐삐, 리모콘 등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그 동네의 computer architecture와 우리과의 관련 과목을 비교해보면 8bit와 32bit, single clock과 pipelining의 차이가 있다.(심지어 superscalar를 해서 맛이 가게 만든 애도 있었다.) 이런것이 가능한 이유는 실험 구성 자체가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한 학기내도록 부분부분 계속해서 만들어가는 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역시 조교들의 한조한조에 대한 책임있는 지도도 빼놓을 수 없다. 실험이 상당히 현장적(?)인 이유는 우리동네와 달리 학부졸업 후 바로 현장에서 뛰는 얘들이 많은 것도 큰 이유일 것이다. 이제 잠시 말머리를 돌려 총학얘기를 할까한다. 먼저 학교에 대해 한 것도 없으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분들에게 궁시렁거리는 점에 대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고 혹시 앞으로 일하는 데 있어 참고가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과감히 키를 두드린다. 우선 사년간 지켜본 총학의 모습은 괄목상대한 성장을 했다는 점이다. 초창기의 전시행정(항상 총학이 들어서면 거의 문제가 없는 것같은 도서관자리잡기를 들고나와 시너지를 소비하곤 했었다.)에서 많이 탈피하고 여러가지 방법적인 문제에 있어서 굉장한 성숙을 이루었다. 사실 아무도 자기 시간과 노력을 아껴 봉사하지 않으려고 하는 마당에 발벗고 나섰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높이 평가해야 한다. 하지만 이제는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좀 더 깊이 고민했으면 좋겠다. 현재의 총학의 방향은 학생들에게 실력도 좋지만 "너무 너만 챙기지 말고 이웃을 생각하는 성숙한 인간이 되라" 그런거를 주입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그리고 우리 학교의 어쩌면 가장 큰 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여학을 끌어안아야 하는 문제로 여성운동(?)쪽에도 좀 많이 치우친 것 같고 :P) 사실 이 동네 살면 너무 물질적인 인간이 되기 쉬는데 진정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계의 지도적 위치의 인물이 될려면 그러한 것들이야말로 정말 대학에서 해결해야할 숙제중의 한 가지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때로는 학생들의 정신연령자체를 정말 외부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고등학생 정도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 것 같은 또 하나의 윤리책을 주입시킬려는 듯한 자세가 약간 거부감을 느끼게 한다. 또한 이런것에 너무 집중하다보니 학생들의 가려운 부분을 제대로 긁어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가령 도서관에 코인 복사기 또는 카드 복사기의 설치문제는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재기되어온 문제인데 이런 의견을 간단히 묵살한 것은 좀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게다가 수익성 운운 하는 것도 조금 실망스러웠다. 너무 특수대 어쩌고 할 필요는 없지만 어느 정도의 사명감과 책임의식, 그리고 독자적인 identity를 가지는 것은 이 학교의 구성원으로써 또한 이 학교의 발전의 선두에 있는 총학이 가져할 자세가 아닐까? 이제껏 총학이 자릴잡기 위해서 다른 학교 총학의 모델을 가져온 것은 필연적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좀 더 우리자신에게 더 중요한 것들에 힘쓰는 총학이었으면 한다. 한마디로 포항공대의 총학은 포항공대 다워야 한다. 이렇게 쓰고 보니 내년에 총학이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이 이 글들을 허망하게 느껴지게 만든다. 역시 말하기는 쉬워도 실천하는 자가 정말 진정한 일꾼이라는게 느껴진다. 우리학교가 현재의 위치에 서게 된 것은 현재 잘하고 있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이미 오륙년전의 열매를 따 먹고 있는 것이다. 현재의 분위기는 다분히 언론플레이인 점이 많다. 하지만 이것이 그리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나라같이 지방에서하면 될 일도 안되고, 학교이름이 S로 시작하지 않으면 분명 잘 안 될거라는 분위기에서 언론플레이는 필요약(필요악 아님)이라고 본다. 하지만 그것이 통할 수 있는 것도 학교설립초의 엄청난 투자와 남모르게 흘린 피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과연 오늘 가꾸고 있는 열매를 먹게될 십년뒤에는 얼마만큼의 결실이 맺혀져있을까? 이때껏 얘기를 가만히 읽어보면 우리학교가 영 후진 것처럼 생각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히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우리 동네가 그 동네보다 더 좋은 점도 엄청 많았다는 점이다. 단지 그것을 언급하지 않은 이유는 앞서 종석이형이 쓴 우리신부얘기와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때껏 얘기한 것들을 뭐 당장 고치자는 말은 아니다. 그보다는 단지 앞으로 해야할 일도 많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을 뿐이다. 그리고 이 글을 계기로 학교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있었으면 좋겠다. 끝으로 이 글을 통해 상처를 받은 분들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의도는 잘 해보자는 것이었지 누구를 공격할려는 의도는 없었음을 밝힌다. 저의 생각이 미숙했던 점들을 많이 지적해 주세요....:) ======================================================================== Today is Tomorrow pch@jane.postech.ac.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