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breathe (Jennifer) 날 짜 (Date): 1994년10월27일(목) 13시45분56초 KST 제 목(Title): 글쎄... 마지막 축제는 아니지만... 그럴 맘이 전혀 없었는데(흠... '전혀'라는 말은 좀 아닌 것 같군... 그럼 '별로'라고나...) 어제는 놀아버렸다 이젠 학부생도 아니고 그렇다고 포항에서의 마지막 축제도 아닌 주제(?)에... 어젠 내가 아주 좋아하는 두 사람의 생일이어서 축하파티를 하고 그 여세를 몰아 전야제 구경(그야말로 구경이다...)도 하고 또 그 여세를 몰아 ATLAS에서 춤도 추고 또 고 바로 옆 아니고 앞에 있는 우리과 주점에서 술도 마시고... 왕년엔 나도 ATLAS계를 주름잡는 논다니(누구 표현을 빌면...)였는데 오랜만이라 그런지(앗... 며칠전에도 줄리아나 도꾜 갔다왔는디...) 춤이 잘 안되더구만... 바야흐로 동방불패 은퇴해야될 때가 왔나벼... 맨정신으로 열심히 춤을 추다가 맨정신 아닌 정신이 되고파서 술을 좀 먹었다... 별 잘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그것도 쐬주를... 술마시고 좀 알딸딸해졌을 때마다 궁금해지는게 하나 아니고 몇개 있는데... 1. 내가 지금 진짜 취한걸까 아님 그저 취하고싶어서 취한거 비슷한 상태가 되는걸까 2. 술들어가면 더 보고싶은 사람이 있는데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걸까 아닐까 3. 좀 취하다보면 옛생각들이 나기도 하는데 그건 내가 늙었단 증거일까 아닐까 4. 알딸딸해서 그렇지 Information processing(예: 말하는거, 딴사람말 듣는거)은 잘 되는데 그리고 주위사람들도 똑바로 자알 보이는데 왜 몸을 움직이는건 힘들까 5. 내 머리속에서 이성이란 놈을 뻥 차버릴만큼 마셔본적은 한번도 없는데 만약 거기까지 마신다면 재미있는 경험이 될까 후회스러운 경험이 될까 6. 난 항상 술이 들어가면 슬퍼지는데 이건 내가 늘 슬픈것과 연관이 있을까 아님 그저 술이주는 또한가지의 해악(아니 어쩌면 그 반대...)일 뿐일까 7. 내가 술기운을 빌어 평소에 하지않을 말을 한다면(그런 일은 별로 없지만...) 그건 진실일까 진실인척하는 거짓일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더... 8. 내가 대낮에 낮술도 안깠는데 술먹고도 안올릴 글을 올리고 있는데 어제먹은 술이 덜깬것일까 아님 난 원래 그런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