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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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peterk (김 태훈)
날 짜 (Date): 1994년10월26일(수) 00시49분38초 KST
제 목(Title): "힘든 하루"




나도 모르게 굉장히 답답해 지는 때가 있다.

벌써 수십, 아니 수백번이나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걸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다.

술? 글쎄.. 내가 원래 술이 약하니 그걸로도 잘 풀리지 

않는다.

담배? 그래, 그건 좀 낫지.. 하지만 원낙 몸이 약하다 보니

그것도 몸의 한계를 느끼기 시작하면서 끊어야 겠다는 생각만

든다.

친구? 지금 내 주위에 누가 있지?

부모님? 난 부모님께 그런 걱정을 끼쳐 드리고 싶지 않다.

아니 솔직히 그런 모습을 보여 드리기 싫은 거다.

친구... 그래 아마 친구에게도 그런 모습을 보여 주기 싫어서 

그런지도 모르지...

여자? 내게 그런 사람이 있나? 옆에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 지는 사람?

정말이지 시간이 갈수록 느끼는 것은 혼자임에 익숙해 지라는 것.

그리고 다시 강해지라는 것..

그것이 여기서 살아 남는 방법이라는 것.


방에 가기전 편의점에서 담배나 하나 사야 겠다.

자! 오늘의 기분은 오늘로 삼키고...

내일은 다시 열심히... 그렇지 피터야....




누구나 잠든 얼굴은 연민스러운 법이지. 잠든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을
미워할 수 없지. 깨어나면 같은 얼굴일텐데 자는 동안엔 지치고
창백하고 순해보여. 사람에게 그런 모습이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  peterk, alias Pipe, peter@ucad.postech.ac.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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