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peterk (김 태훈) 날 짜 (Date): 1994년10월05일(수) 22시46분22초 KDT 제 목(Title): 작년, 올해... 그리고 내년엔.. 가을이라서일까? 아니면 할 것이 몰려서 일까? 매년 이맘때쯤 되면 온 몸에 기운이 쏙 빠지고 의욕이 생기질 않는다. 가뜩이나 작년엔 더우기 힘들었는데 그건 대학원 입학 시험이 있었기때문일꺼다. 과목은 많고 (우리때는 6과목 다 보았다.) 진도는 잘 나가지 않고... 일은 일대로 꼬이고...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용하다 싶을만큼 잘 넘겼다. 그런데 올해도 역시 마찬가지라니... 우리학교에서는 석사1년차때 박사과정 입학시험을 미리 볼 수가 있기때문에 올해 보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작년과 상황이 너무나 비슷하다고나 할까... 도서관에 앉아 주절주절 이것저것 보다가 작년생각이 나서 슬쩍 웃을 수 밖에 없었지만... 동아리방에 가니 후배들이 모여 앉아 서로 이야기하고 있다. 서로 자랑이나 하듯이 난 시험이 몇개고, 프로젝트가 몇개고... 그러다가 전산과후배가 한마디 거든다. 형, 이번 숙제가 기계어로 계산기짜는 거에요... 음... 나두 그거 했는데.. 다른 과목에서... 그리고, Quine McClusky method도 짜 오래요... 으잉? .. 녀석아 그거 내가 짠 source줬잖아... 전산과 후배녀석은 지금 죽기직전이라고 떠벌리는데, 가만 듣다보니 나도 다 해본 거네... 지나고 나면 그냥 이렇게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을 그때는 나도 죽겠다고 푸념만 들어 놓고 있었겠지... 그래.. 모 지금 이렇게 힘들어도 내년쯤 되면 아마 석사1년 새로 들어오는 후배에게 웃으며 말할꺼야... 얌마, 그때 난 죽었다 부활했어... 기운을 내자... 자! Fighting... 초전박살!!! ========================================================================= 꿈을 꾸고 있었나 보다. 결코 깨어나고 싶지않은 그런 꿈을. peterk, alias Pipe, peter@ucad.postech.ac.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