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peterk (김 태훈) 날 짜 (Date): 1994년09월27일(화) 14시02분31초 KDT 제 목(Title): 가을... 이라구... 포항에는 사계절중 없는 것이 딱 두개 있는데 그건 가을과 봄이다. 아니, 사실 없다기보다는 너무나 금새 지나가 있었는지 조차 모르게 되는 때가 많기때문이다. 특히 가을은 언제 왔다 갔는지 모르게 여러 사람들 가슴만 아프게 만들고는 훌쩍 떠나가 버린다. 야속한 녀석.... 불행인지 다행인지 올해도 어김없이 이 녀석이 다녀가긴 다녀간 모양이다. 웬지 내 가슴이 썰렁하니까.... 가끔은 선배나 동기가 실험실에서 혹은 기숙사에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고 있는 것(물론 여자지...)을 보면 그저 담담하던 내 마음이 갑자기 쿵쾅쿵쾅 뛰기 시작한다. 음.... 나두 다른 사람들처럼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고 싶다. 그 사람이 나한테 소중한 사람이든 아니면 그저 친한 친구이든간에 힘이 든다거나 잠시 쉬고 싶을때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싶을때가 있으니까... 오늘도 수첩을 뒤적거려 보지만 선뜩 수화기를 들지를 못하는 이유는 뭘까.. 잠시 생각해 본다. 커피 한잔으로 내 마음을 달래 봐야지... ========================================================================= 꿈을 꾸고 있었나 보다. 결코 깨어나고 싶지않은 그런 꿈을. peterk, alias Pipe, peter@ucad.postech.ac.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