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quick () 날 짜 (Date): 1994년08월16일(화) 17시05분03초 KDT 제 목(Title): 무엇이 당연한가? 울 학교 보드에서 아마 소개를 올리고 두번째로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올라 온 글들을 보고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흥분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어서 글을 올립니다. 첫째, 기숙사 화재 사건입니다. 기숙사 화재를 낸 사람은 엄중히 처벌되어야 하는 것이 마땅한 것이며, 저의 개인적 의견으로서는 이번에 그런 처벌의 강도가 미약하다는 점을 들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어찌 되었건 화재는 특정한 방에서 발생한 것이 틀림이 없으며, 그러한 특정한 방에서 일어난 화재가 특정하지 않은 다른 사람의 방에까지 피해를 줄 수 있음을 간단히 생각해 본다면, 거의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저희 학교에서 가장 큰 처벌을 받아야 마땅한 것입니다. 개인에 대한 동정을 차원을 떠나서 공공의 안전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것일 겁니다. 그리고 약간의 전기에 대한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화재는 막을 수 있으며 - 물론 천재지변은 예외가 될 수 있겠지만 - 또 명색이 공대가 나닌다는 학생들이 전기에 대한 기본적인 수칙도 모른다는 것은 납득의 정도가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일 겁니다. 순간의 실수 땜에 그것도 기기적인 고장땜에 일어날 수 있는 화재에 대해서도 그 책임을 면하기는 어려운 것입니다. 순간의 실수로 낭떠러지에서 떨어질 수 있는 거고, 그 고장난 기계의 소유자는 확실한 것이므로 그 소유에 대한 권리를 행사하고 있다면 그 소유에 대한 책임도 그 소유자에게 있다는 것은 아주 간단한 이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두번째로 학교 냉방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세상에 여름철에 오후에만이라도 에어컨 켜 주는 학교가 어디있습니까? 광복절에 에어컨 안 틀어 준다고 하소연하는 것은 또 웬 배부른 푸념인지 모르겠습니다. 집안에 다들 에어컨이 있는 집도 우리나라에서는 적을 뿐더러 집마다 방방에 다 에어컨이 있는 집이 어디 있을 것 이며, 거의 10시간 가까이 에어컨 계속 틀어주는 곳이 어디 있단 말입니까? 도대체 왜 이렇게 바라고 요구하기만 하는 것입니까? 그러한 불만에 대한 욕구를 다른 곳에 우리학교를 더 낫게 해 보겠다는 데에 왜 돌리지 않는 것입니까? 다른 학교 학생들도 우리 학교 보드를 지켜봅니다. 배부른 더이상 시설가지고 떠들고 자랑하는 시대는 아닙니다. 우리 학교 시설은 다른 학교 보다 월등히 좋다는 생각은 고집스런 외침일 뿐이며 더이상 메아리도 없습니다. 에어컨 바라는 대신 바께쓰에다가 수돗물 부어서 발 담그고 오락하면 오락이 더 안됩니까? 울 학교는 절대 명문 대학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소위 지금까지 우리나라 명문 대학이 보여 주었던 파행적인 교육관행을 답습할 그런 명문 대학이 되어 서는 안될겁니다. 그렇다면 어떤 대학이 되어야 할 지는 기숙사에서 불내고 에어컨 안나온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은 모르고, 묵묵히 땀흘리는 학생들만이 그 답을 가슴속에 소중히 그러나 뜨겁게 묻어 두고 있을 겁ㄴ티다. * 나는 네가 아프다. 네가 내 밖에 있어서 아픈것이 아니라 니가 내 안에 있어서 아프다. 너는 더이상 네가 아닌 너는 이미 나이다. 나는 네가 아프다. * Have you ever seen the shadow of shadow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