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bsjung (정병수) 날 짜 (Date): 1994년07월26일(화) 21시37분23초 KDT 제 목(Title): 집에 가고 십다 지금 나는 너무나 허탈감에 빠진것 같다 나는 이 기나긴 방학을 xterm 앞에 앉아서 나쁜 전자기파와 그리고 냉방병에 걸리며 아무런 보람도 없이 그저 밥만 먹으면 습관처럼 산것같다. 내가 이렇게 키즈에 일기를 쓰는 것도 이런 권태로운 생활을 벗어나고 싶어서 일 것이다. 내 고향은 전라남도 순천이다. 한때는 맑은 물이 시내 한 가운데에 흘러서 친구들과 미역을 감던 생각도 나는데. 우리 집은 비교적 높은 산동네 아파트여서(순천의 달인가?)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고3때 베란다에서 빨간 불빛이 반짝이는 복잡한 시내를 보면서 많은 생각에 잠겼었는데.. 집이 학교(순천 고등학교)와 가까와서 나는 항상 늦잠을 자곤 했었다. 학교 뒷담을 넘어( 정문은 우리 집에서 너무 떨어져 있으나 뒷담은 바로 우리집 앞에 있었다) 학교에 들어가서 아침 자율 학습 시간에 겨우 늦지 않게 도착할수 있었다. 나는 집이 가까와 저녁은 집에서 먹을수 있었다.하지만 집에 엄마가 없으면 밥도 안먹고 그냥 나와서 분식을 사먹곤 했다. 하지만 지금 나는 대학생이 됐고 여기 포항에 와있다. 누구도 아침에 나를 깨워주는 사람도 없고 그저 자신이 혼자 모든것을 알아서 해야만 한다. 이사실이 나를 피곤하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