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om : kingka (고 광일) Date : Sat Oct 10 04:31:17 1992 Subject: 너무 이상한 기분이네요.. 지금은 새벽 5시 가량 입니다. 근데.. 기분이 너무 이상하네요..왜 ?? 글쎄요... 지금 옆에선 고 김 현식님의 '내사랑 내곁에'라는 노래가 흐르고요.. 얘기할 사람,, 분위기 깨는 사람,, 보아주는 사람,, 볼 사람들이 없네요.. 이제 대학원 입시가 보름정도 밖에 남지 않았어요.. 근데.. 하나도 걱정이 안되네요..왜 ?? 글쎄요... 방금까지 리포트 스니라 정신이 없었고요... 끝도 안보이는 리포트에 입시 준비도 못하고 있네요... 근데.. 정말 하나도 걱정이 안되요.. 옆에선 계속 '사랑'에 대한 노래가 나오고 있네요.. 나의 작은 옛사랑이 쬐금 떠올라요. 잊을수 없을것 같은 그날도 생각나네요 .. 조금은 슬프고, 그보단 더쬐금 혼란한 제눈에 비춰진 그녀의 많이 슬픈 눈깔 두개.. 무언가 말하려는 듯해서 달싹이던 걔의 작은 조동아리 한개.. 상기 되어서 잘익은 호박 색을 연상시키던 그애의 볼따구 두짝.. 등등 아무리 쌍스런 말로 비하해도 갠 예뻐요.. 앗 !.. 무언가 거다란 존재가 절 방해해요.. 이 분위기를.. 아하 .. 바로 제 부모님이시네요..8-) 알았어요.. 알았다고요.. 이제 공부할께요.. 그러니 제발 당신의 눈에서 걱정의 빛을 지워 주세요.. 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