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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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peterk (김 태훈)
날 짜 (Date): 1994년05월25일(수) 14시43분20초 KDT
제 목(Title): 제목 꼭 써야 하남..


막상 글을 쓰려고 과감히 "w"를 눌렀는데 "제목:" 하고 묻는 통에 
한참을 생각했다. 제목은 무엇이라고 붙여하 할지 모르겠지만 글쎄다ㅏ, 이런 
글에도 제목이 필요한 걸까..

지금 주륵주륵 비가 내린다. 아침에 설마하고 스쿠터 끌고 나갔다가 국민은행에서 
비를 만나 박살이 나고 말았다. 이런 비가 오는 날은 난 싫다 무엇보다도 우산을 
써야 하고 또 비를 맞아 옷이 축축해 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난번 비가 왔을때 
가출한 내 우산이 생각나기도 하고..

이런 비오는 알이면 아마 이글을 읽고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겠지만 따뜻한 커피 
한잔이 생각난다. 

커피가 무슨 종류이든지 상관은 없지만  그 향기에 맘껏 취할때가 좋다.

도서관 2층 맨 왼쪽 자판기의 커피를 무척 좋아하는데 그것도 커피와 설탕만 든 
것을 뽑아 먹는다. 공학 2동 4층에 살면서도 구지 커피를 마시고 싶으면 
도서관까지 간다. 

이것 저것 많은 종류의 커피를 마셔 보았지만 항상 시내 까페에 가면 Taster's 
choice만 마신다. 아무 생각없이 그것을 시키니까 무슨 이유라든가 변명을 붙일 
수는 없지만...

커피하면 생각나는 것은 한장의 편지...


언젠가 꼭 한번 커피를 마시며 편지를 쓰고 싶어서 , 지금은 없어진 올리버라는 
까페에 앉아 Choice를 시켜 놓고 편지를 썼지.

후후, 아마도 편지를 썼다는 그 기억이 너무 강해서 인지 그걸 누구에게 보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이건 좀 지나친 바램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때는 커피향이 이 편지에 묻어 나길 
바라며 편지지를 커피잔위에서 솔솔 굽던(?) 생각이 난다. 

후후...

그 편지를 누가 받았던 간에 아마 그 속의 따스한 그리고 정다운 향기를 맡았기를 
빈다.



그리고 난 이제 프로그램 마져 짜고 도서관으로 커피나 한잔 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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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가 커피향에 취할 수 있는 
                                        여유가 충만하길 빌며..   pete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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