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ignore (이 근 희) 날 짜 (Date): 1994년05월24일(화) 18시52분40초 KDT 제 목(Title): 지나간 한학기 이제 1학기도 다 지나가고 2주정도 뒤면 기말고사가 시작된다. 이번학기는 처음에 될대로 되라 생각하고 시작했지만 중간고사를 보고 나서부터는 그게 아니었다. 될대로 되라가 아니라 내 의도대로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학기를 시작하면서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때부터 일이 안풀리기 시작했다. 가까이는 가지 못하겠고, 멀리서 보고만 있자니 답답하고...... 이런 시간이 벌서 3달가까이 흐른다. 그래도 그쪽에서는 묵묵히만 있고...... 내가 어떻게 할지를 모르겠다. 저리가라고 대답이나 해주었으면 좋겠는데...... 마음이나 편하게...... 내주위에는 나처럼 이번학기를 헛되게 보낸애들은 없다. 모두 자신들이 하고 싶은일 다 하면서 지냈다. 그런데 나는 이게 뭔가? 매일 수업 진도도 못따라가고 , 밤에는 일찍 잠이나자고....... 어제 교수님 찾아갔더니 살찐것 같다고 그러셨다. 요즘 부쩍 느낀다. 몸이 무거워 진게.....(뚱뚱한 분들은 다 아실거예요. 그기분) 결국 한학기동안 는건 몸무게 뿐인가? 정신한번 차려볼라고 머리도 깎고 그랬건만 , 헝클어질대로 헝클어진 내 마음이 따라가주지 않는다. 친구가 이랬다. " 너는 아직도 그 애 생각하냐? 으이고 이 등신아 그만 잊어버려라" 하고. 이말듣고 신경질 나기도 했지만 그게 사실인걸 어떻게 하나. 잊어버리자니 안잊혀지고...... 병신이라는 건 내가 누구보다도 잘아는 사실인걸...... 내가 아는 어떤 선배가 그랬다. 키즈에 그렇게 푹 파묻혀서 살면서도 아직도 학교에 남아있는거 보면 참 용하다고. 나는 살아남을라고 지금 용쓰고 있다. 지칠대로 지친 몸을 이끌고 말이다...... 기말고사 앞으로 3주... 모두일에 수동적으로 대처하는 내가 싫어지기도 하지만 어쩔수는 없다. 내 능력이 부족하니까. 내앞에 나를 이끌어줄 사람이 나타날때까지 나혼자 열심히 살거다. 누가 뭐라고 그러든-욕을 하던 죽이던-ㅈ뼈甄�. 으아.... 괴롭다. 괴롭다. 괴롭다...... 누가 나좀 살려줘요!!!!!! ~~~~~~~~~~~~~~~~~~~~~~~~~~~~~~~~~~~~~~~~~~~~~~~-------------------------------- Ignore the wrong things in the world. Do not justify them for the sake of your- self. Do not ignore persons who are inferior to you. We are equal. They have the right to do things which everybody does. Do not forget. We are all equ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