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Toccata (Woonjin Ch�`) 날 짜 (Date): 1994년04월28일(목) 18시39분50초 KST 제 목(Title): 등교길... 늘 무심코 오르는 78계단을 오늘도 가만히 되도록이변 힘안들일려고 천천히 올라가며 새삼 무언가를 깨닫는다. 아침에, 점심에, 그리고 한밤중에도 이 78계단은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지나다니게 된다. 그중에는 천천히 올라가며 중간에 쉬임을 두는 사람, 성큼 성큼 두단계씩 올라가는 사람, 이리저리 대각선으로 힘을 줄이려 올라가는 사람, 무엇이 급한일 있는지 뛰어 올라가는 사람, 종간에 멈춰서서 아래에 펼쳐진 광경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사람, 그리고, 남은 계단을 바라보며 자신이 가야할 계단숫자에 가만히 한숨을 쉬는 사람등등이 있다. 그리고는 다시 펼쳐지는 폭풍의 언덕. 조금은 벅찬숨을 달래며 숨을 들이키고는 길을 재촉하는 사람, 너무나 빨리 올라온덕에 가쁜숨에 겨워 터벅 터벅 지친듯 올라가는 사람, 천천히 올라와서 그리 가쁜숨이 아닌 덕에 자신의 길을 계속해서 걷는 사람, 이번에는 방향을 바꾸어 그리로 한번 걸어보는 사람, 여전히 가쁜숨을 부여잡고 저 언덕너머를 향해 질주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는 길이 두개가 나 있다. 학생회관에 볼일 이 있거나 한번쯤 그리로 가보고픈 사람, 자신의 일이 그쪽길에 있어서 가는 사람, 친구를 따라서 둘중에 어느한길을 선택하는 사람, 늘 자신의 길을 고집하며 그길을 선택하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는 다시 갈라지는 길들... 자신의 할일 이 게 있어서 발길을 그리로 옮기는 사람, 친구들 따라서 가는 사람, 늘 가던길을 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는 이내 같이 올라오던 사람들을 잊게 된다. 우리가 다녀왔던길, 우리가 다녀야하는길, 지금 다니고 있는 길... 어쩌면 우리가 과거에, 현재에, 그리고 미래에 살아가는 길과 이리도 흡사한지... 난, 오늘도 이 길을 걷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