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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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peterk (김 태훈)
날 짜 (Date): 1994년04월24일(일) 21시14분31초 KST
제 목(Title): 햇살이 따뜻한 오후에는..


Prolog:
  우선 이 곳 학교 보드에다가 처음으로 글을 올린다. 전에도
  몇번 들어와 보긴 했었지만 글만 읽다가 써 보긴 처음이다.
  많이 읽어 주려나..

길다면 길다고 할 수도 있을 4년을 이곳 포항에서 지내고
또 언제 끝날지 모르는 대학원 과정을 또 시작했다.

2000여명이나 되는 학교안에서 그 4년 동안 참 많이 익숙해 졌었다고
느꼈던 감정이 오늘 불쑥 잘못된 생각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혼자라는 것. 

주위를 둘러보면 많은 사람들이 서로 어깨를 마주하고 걸어다니지만 
정작 나와 눈빛 맞추며 '안녕'이라는 한마디를 던지는 사람은 드물다.

더더군다나 내가 힘들때 마다 나의 빈 어깨 한 모퉁이를 다독거려 줄 수 있는 사람은
더욱 적다.

아직도 누군가가 나의 마음을 봐 주기를 원한다는 건 내가 어리다는 
뜻이 될 수도 있겠지만.... 난 아직도 어린 걸.

내일 부터는 누구에게든 먼저 웃음을 선물하고 다녀야 겠다.

따뜻한 봄날이면 서로의 가슴속에 행복이라는 단어만이 자리하길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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