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extron (양철수) 날 짜 (Date): 1994년02월22일(화) 21시59분19초 KST 제 목(Title):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며칠 출장을 갖다왔더니 학교에 못보언 얼굴들이 많고, 갑자기 학교가 분주해진 듯하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기간이란다. 여러가지의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을 여러단체들에서 준비한 모양이다. 신경들을 많이 쓴 흔적이 보인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엔 어떤 것이 필요할까? 예전에도 이와 비슷한 것들을 생각해 볼 기회가 있었다. 무엇보다 오리엔테이션의 본래 목적을 이루도록 해야할 것이다. 오리엔테이션이란 무엇인가? 이 학교에 처음 발을 디디게 되는 신입생들에게 학교생활을 불편함이 없게 시작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오리엔테이션)해 주는 것이다. 또한 이곳의 분위기와 관습에 적응하도록 사회화를 시키는 기회이다. 그럼 무엇이 필요할까. 대부분의 것들은 총학이나 기타 여러 단체들에서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중요한 것을 혹 빠뜨리지나 않을까하는 조바심이 있다. 포항공대 학생으로서의 사회화와 학교 생활에 방향감을 주는 목적의 오리엔테이션이라면 무엇보다도 학교생활과 사회화에 중점이 두어져야한다고 생각한다. 학교생활에서 꼭 필요한 여러가지 것들을 가르쳐주어야한다. 또한 잘못된 전통을 바로 잡아 나갈 수 있도록 신입생 때부터 선배들이 잘 지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생활에서 이용하게 되는 여러 학교 시설물들의 이용법을 가르쳐 주어야한다. 그것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몇년 전부터 도서관이 좀 좁아지고 지저분해졌다. 학생수가 진짜 얼마없던 내가 학부 초창기에는 전혀 문제되지 않던 문제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신입생 때부터 도서관을 올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다른 사람도 생각하며 이용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한다고 생각한다. 학과 사무실을 비록하여 수업학적과, 학생과 등 여러 학교의 행정부서를 이용하는 법도 필요하다. 그곳에서 하는 일들도 조금은 미리 알아두어야한다. 또한 응용언어 연구소와 학생생활 연구소에 대해서도 알아두어야하고 잘 이용할 줄도 알아야한다. 체육관도 있다. 체육관의 시설과 그 이용에 대해서 일러주어야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기숙사가 있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우리 학교에서는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겠다. 여러사람이 모여 살고 있으므로 서로 지켜야 할 예의도 있다. 세면대 사용과 샤워실, 세탁기 등. 항상 고장이 문제되는 세탁기도 보다 조심해서 다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휴게실도 마찬가지다. 휴게실 사용에서의 매너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세면대나 샤위실, 세탁기를 너무 함부로 사용하는 사례를 종종 보아왔다. 보다 주인의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너무나 아쉽다. 휴게실도 마찬가지다 아주머니 더러 치우라는 식은 너무 곤란하다. 지성이 있는 대학에서 아주머니에 대한 배려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는 것 같아 항상 안타까웠다. 학생식당도 중요성에서 다른 것들에 뒤지지 않는다. 음식물을 남기지 않는다는 것은 여러모로 바람직하다. 생활 쓰레기를 줄이는 면에서는 특히 지성인이 모범을 보여야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위보다 더 욕심을 내지 않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사실 이 모든 것이 스스로 알아서 해야겠지만, 신입생 때는 선배의 말이 참으로 크게 보이는 때이다. 이때 선배의 바람직한 말 한마디가 의외로 좋은 효과를 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어디나 세월이 지나면서 시행착오는 있게 마련이다. 우리학교도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다. 좋은 전통으로 형성된 것도 있고 고쳐야 할 점들도 있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우리의 잘못된 점을 고쳐나갈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선배의 시행착오를 후배에게 잘 일러주고 또 학교생활에서 잘못된 관습도 고쳐나갈 수가 있는 것이다. 여러과나 기타 단체들의 활동을 하다보면 학생회관의 대회의실이나 매점, 음악감상실, 로비 등을 이용하게 된다. 이들을 이용하고 뒷정리하는 매너도 일러주어야 할 사항이고 모범을 보여야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정작 중요하고 핵심은 첫째, 학교생활을 불편없게 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것들을 알려주는 것이다. 둘째, 포항공대의 학생으로서 주인의식을 갖고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과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는 일 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며 쓰는 시설물을 아끼고 서로 보살피며 생활하는 학풍을 이루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해나가고 있는 여러 학우들이 잘 알아 하리라고 믿지만 그냥 조바심과 학교에 대한 애정, 신입생에 대한 애정에서 그냥 적어 보았어요. 저도 한때는 여러학우들을 위해 열심히 일해보려하던 때가 있어서 그땐 여러가지로 생각도 많이하고 여러 친구들과 준비도 제법 하였었거든요. 지금은 학부를 졸업하여 완전히 자의반 타의반으로 물러난 기분이지만 학교와 학우들에 대한 애정은 변함없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