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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U ] in KIDS
글 쓴 이(By): Hooke (속 박)
날 짜 (Date): 1996년05월09일(목) 15시00분53초 KST
제 목(Title): 갈증나는 오후..



오전에 열심히(많이 조는 정도를 나타냄.) 수업을 듣고 점심식사를 한 뒤

웬~지 실험실에 가기가 싫은 거다...

그래서, 시내에 나갔다.

그리곤, 극장가( 손바닥만하다. ; Hooke의 손도 두껍지만 조그만하다. )를 둘러보고

그냥 둘러만 보았다.

역시 할 일이라곤 CD사는 것 말고는 대낮에 시내에서 할 일이라고는 없는 것 
같더라..

할 수 없이 평소데로 구멍가게에 들어가 이것 저것 살펴보는 거다..

도대체 이번이 몇 번째이던가...

클래식 기타 신판은 거~의 눈에 보이질 않는다..

할 수 없지... 

또 나의 대부, 아니 대부의 대부 바흐를 찾아 나선다...

엥... 눈에 잘 안띠네...

그럼, 대부를 찾자...

베토벤!

오늘은 몇 번을 들어볼까나....

에긍..

대부의 대부와 대부는 담에 추석때나 찾아 뵙기로 하고..

어른들 친지나 후배들이나 찾아보자 생각하고...

몇일 전에 들은 말러 아자씨를 찾아 나섰다..

웨~~~~~~~~~~엥...

오바.. 오바...

찾았다........

조준 발사.....

말러 교향곡 5번.

Hooke의 친군 6번을 들어 자신과는 맞지 않는 괴이한(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는군..)

작품이라 했다..

하지만 내가 듣기엔 모랄까...

모르겠다..는 아니고, 모~오~ㄴ~가 얄리꿀리하면서도 꿀꿀한 기분을 이내 참으려하-
는 그런 모습이 보일 X 말X하더라..

그래서, 6번이 그러면 5번은 어떨까..

고래서, 별 생각없이 5번을 사가지고, 꿀꿀하면서도 얄리꿀리한 지금의 기분을 

담배한대 물고 참으면서 지금 여기까정 와 버렸다.........................

아~~~~~~~~~``

조만간 우리의 견공들이 (그러고 보니 발발이 님이 걱정이당..) 또다시 수난을 

당할 그날들이 멀지 않았다는 것 또한 오늘의 날시로 알 수 있다..

아~~~~~~~~~~ 정말 꿀꿀거리는 Hooke의 배는 언제쯤 채워지나.........

흠흠...

그래도... 친구가 병원에 입원했다, 수술했다, 이틀만아니 삼일만에 깨어난 기쁜 
날인데 꿀꿀해만 할 순 없지요...

자, 아픈 사람들은 다들 일어나고, 건강한 사람들은 행복해하며 아픈 이들을 
생각하고 돌보며 재미있게 삽시다...

이구...

저의 갸날픈 넉두리였습네다..

so----------------------------------------------------r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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