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NU ] in KIDS 글 쓴 이(By): Sungak (레인메이커) 날 짜 (Date): 1996년04월20일(토) 08시26분33초 KST 제 목(Title): 역시 대단한 송씨님... 후훗... 어제 송씨님의 발표는 한편의 드라마였지요... 늠름하게 걸어나가서 1번 주자로 당당하게 발표하는 모습이 평소의 송씨님하고는 전혀 다른 분위기 였지요... 첨에는 잔뜩 얼어가지고 말이 제대로 안나오더니만 차츰 익숙해지면서 얼굴에 미소까지 보여가면서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한 기분이 들도록 만들어 주더구만요... 근데 막판에 가서 완전히 실수를 한가지 하더구만요... 무슨 실수냐구요? 그건 다른게 아니고 첨자 이야기를 하는데 보통 l을 스몰 엘로 r을 스몰 알로 읽는게 상례인데 송씨님은 당당하게 작은 엘, 작은 알로 읽는게 아니겠습니다... 송씨님의 발표를 세번째(예비발표 두번 포함) 듣는 사람들은 모두 소리를 죽여가면서 키득거리고... 하여튼 부담없이 볼 수 있었지요... 하지만 다른 연배의 사람들 보다는 당당하게 잘 발표를 하더군요... 역시 프로는 무대에 나가면 강하다는 사실을 여실히 입증을 한 모양입니다... 오늘 또 송씨님은 늦게나 나오시려나 전혀 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는군요... 어제는 또 술먹자고 잡을까 겁이 나서 일찍 도망 갔었는데... 오늘은 어떻게 무사히 넘어갈지 모르겠당.. 아마 오늘 발표를 하시는 부키동 분들도 계시겠지요... 부디 무사히 발표 잘 하시길 바랍니다... 안녕히... 후후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