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NU ] in KIDS 글 쓴 이(By): twinX (모야 이건~) 날 짜 (Date): 1996년02월16일(금) 01시31분44초 KST 제 목(Title): 성(聖?性!) 밸런타인 데이에... 작년에는 밸런타인 데이가 정월 대보름과 겹쳐서 증말 씨끌벅적했다. 언론에선 고유민속 명절과 외국 명절의 한판 격돌이니... 호도와 초컬릿의 한판 대결이니 뭐 어쩌구 저쩌구했는데... 작년에는 해운대엘 갔었다. 달보러 나온 사람들도 많았구... 난 그날 무지 슬펐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날 두 사람을 떠나보냈기 때문이다. 영원의 종결성에 대해 생각했다.(음 그날 일기에는 아마도 그렇게 적혀있었던가?) 하여간에 015B의 <슬픈 인연>을 무지 불렀다. 바닷가에서... 근데 올해엔 이거 정말 파리만 날렸다. 음 누나가 초컬릿 준 거 빼곤 아무데도 들어오지 않았다!!!! T_T 이론 슬픈 일이!!! 하긴 뭐 난 늘 어떤 중요하거나 의미있는 일이 있을 땐 늘 다 빼먹고 난 곶감처럼 실속이 없는 내 처질 발견한다. 친구 뇬석 생일이라서 나이트엘 갔는데.... 몸도 따로 놀고, 발은 무겁고(이거 첨 느낀 건데.. 헥헥 나도 늙었나 보당...) 더우기 같이 간 뇬석들 중에서 씨씨가 두쌍인기라... 이거 완존히 남은 애덜은 찬밥.... 우씨~~~~ 앞으론 절대로 나이트에 안 데리고 가야지... 하여간에 서러운 날이었다. 음 지금은 아이고 허리야 아이구 삭신이야.. 이러고 있다. 음 이만 써야지... ----------------------------------------------------------- 사랑이 자기의 내부에서 확신에 도달하는 힘을 지닌다면, 사랑은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끌어당기게 된다. - in the "DEMIAN" - ----------------------------------------------------------- /* 매일 똑같은 일을 한다는 것. 늘 그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 어느 새 우리는 그 일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공부도, 놀기도, 그리움도, 사랑도.... 다만 내가 중독이 된 것을 알았을 때는 탈출하고 싶을 뿐이고, 그럴 땐 나는 잠시 망설이게 된다. 떠오르는 얼굴이, 광경이 있기 때문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