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usan ] in KIDS 글 쓴 이(By): DoIt (jm shin) 날 짜 (Date): 1995년05월25일(목) 05시59분46초 KDT 제 목(Title): 내가 아는 기계과 교수님 기계설계공학과의 이 승홍교수님께서는 나의 석사지도교수님이시다. 님은 참으로 꼼꼼하시어, 덜렁이 성격의 나는 항상 교수님의 관찰대상일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지금의 연구태도를 가질수 있게 된 것은 다 교수님의 세밀함, 신중함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라할 수 있는데, 아뭏던 당시로선 나의 덜렁이 성격은 나의 큰 문제꺼리였다. 나로서는 빠짐없이 준비한다고 해서 가져가면, 교수님께선 한번 대충 보시고서는 정확하게도 결점을 찾아내시곤 하셨다. 때문에 나는 교수님앞에 서면 잔뜩 긴장하곤 했는데, 하루는 그 긴장을 풀고자, 아무생각 없이, 진짜 아무런 의도없이 약간의 개사를 한 동요를 부르고 있는데, 갑자기 교수님이 들어오시는 것 아닌가? '햇빛은 쨍쨍, 대머리는 반짝,...'이라는 노래를 들어신 넓은 이마가 아킬레스근이라고 생각하시던 교수님께서는 어떤 기분이셨을까? 아뭏던 그이후로 나는 열배의 노력을 해야만 했다... 졸업하기 위하여. 의문사항 : 그런데, 교수님께선 그때 노래를 들어셨는지? 아무런 표정의 변화를 보이지 않아셨거던요. 느낀점 : 노래는 노래방에서만 하자. 실험실문은 꼭 잠거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