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NU ] in KIDS 글 쓴 이(By): pss (소요객) 날 짜 (Date): 1995년11월27일(월) 15시11분41초 KST 제 목(Title): 부산에서 가 볼만한 곳은? 과연 어디일까요? 제가 지난번 여름에 서울에서 자란 사촌동생과 조카를 데리고 부산에 내려간 적이 있습니다. 저는 항상 부산에는 볼 것이 없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이었죠. 제가 데려갈 수 있었던 곳이라곤 겨우 태종대, 해운대 달맞이 고개뿐. 음..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곳은 별로이더군요. 제가 태종대를 간 것은 재수시절 친구들과 자살바위를 찾은 후로 4년만인가? 그 당시에는 시험 떨어지면 꼭 다시 오자고 약속했는데, 아무도 약속을 지킬 수 없었죠. 이야~~~ 감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유명한 인천 월미도에 갔을때 정말 실망했거든요. 이게 무슨 바다라고 바다구경한답시고 온단 말인가? 태종대에 비하면 정말 백분지 일에도 못미쳐요. 우리 부산 사람들은 정말로 부산의 아름다움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틈만 나면 친구들에게 부산에 놀러가자고 그러죠. 이제는 그런 시간 내기가 무척 어렵지만요. 부산의 야경을 가장 잘 볼 수 있었던 곳으로는 지금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는데, 새로 생긴 KBS 건물 뒤쪽의 무슨 산성인가 하는 곳이요. 정말 아름다웠었는데... 언제쯤 다시 가 보려나... @@@ 부산을 사랑하는 sspark@candy.snu.ac.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