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usanUniv ] in KIDS 글 쓴 이(By): seacher (April) 날 짜 (Date): 1995년09월27일(수) 23시11분15초 KDT 제 목(Title): Red tide 2 이런 적조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몇가지 종류가 있읍니다. 아까 신문을 보니까 적조가 발생한 해역에 점토를 살포해서 조류를 침전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하더군요. 그런것도 한가지 방법이될수 있겠지요. 아니면 조류가 증식하기 전인 봄쯤에 미리 바다에 저농도로 황산구리(CuSO4)를 살포하는 방법도 있답니� .황산구리는 조류를 사멸시키지요. 하지만, 이런 방법들은 근본적인 대책은 결코 될수 없겠지요. 적조를 방지하는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육지로부터의 오염물질유입과 해양오염을 막는것외에는 없읍니다. 농업에서 비료과다사용을 자제하고, 도시나 농촌의 하수를 깨끗하게 정제한후 질소와 인이 제거된 상태로 내보내야 합니다. 참고로, 질소와 인은 기존의 하수처리방법으로는 제거되지 않읍니다. 흔히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하수처리시설이라는건 생물학적 처리시설로 이것들은 유기물들만을 분해하여 제거할수 잇죠. 질소나 인을 제거하려면 고도정수처리라는걸 해야하는데, 제가 알기로 이런 처리시설은 얼마전 서울에 착공한걸 제외하면 없습니다... 가동중인것은 하나도 업슨 셈이지요.. 어쩌면 이런 현실에서 요즘의 적조현상은 당연한 결과인셈입니다.... 그리고, 이런 말하면 피해당한 어민들께서는 대단해 섭섭해 하시겠지만, 이번 적조를 일으킨 책임의 상당부분은 연안에 살고있는 우리들을 포함한 어민에게도 잇는셈입니다... 결국 우리가 하수처리는 제대로 해서 바다로 보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테니가요..... 요즘 제주위에서 간때문에 돌아가시는 분들을 많이 봅니다. 얼마전에도 제 동기여학생 아버님이 갑자기 쓰러지셔서 3일만에 돌아가셨지요. 원인은 간경화였답니다... 저는 우리의 자연환경이 간과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간은 웬만한 독소나 유해물질도 정화해내는 능력이 있지요. 그리고 자기치유능력도 대단해서 자신이 웬만큼 타격을 받아도 겉으로 표시를 내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미 간이 나쁘다는걸 알았을땐 늦었다고 이야기 하지 않습니까. 지금 바다는 우리에게 아프다는 소리를 내고 있는 것입니다.... 어쩌면 너무 늦었는지도 모르지요... 앞글에서 'crimson tide'란 영화 이야기를 했는데, 거기서 crimson tide는 핵전쟁의 공포감을 상징적으로 묘사한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오늘 신문에서 읽은 red tide가 더 무시무시하게 들리는군요....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감사.... seacher였읍니다....^ㅡ^ ==================================================================== GETTING is good.. but, GIVING is better..... jhoyoo@hyowon.cc.pusan.ac.kr (051-510-2271 ; Microbiol.Genetcis Lab.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