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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U ] in KIDS
글 쓴 이(By): deepblue ( -- 海 --)
날 짜 (Date): 2001년 6월  4일 월요일 오후 05시 07분 02초
제 목(Title): 엄마가 된 후배



  긴머리에, 커다란 눈에, 가늘고 긴 목을 가진 길쭉한 후배.
  그리고 보면 손가락도 길었던 듯 하다. 
  청첩장에서도 유달리 가느다란 목이 눈에 남았다. 

  선배랑 지낼 적이 좋았는데...
  제가 너무 못살게 굴지 않았어요?
  맘에도 없는 말을 널어놓고선, 결국엔 
  아이 예쁘게 잘 키울래요!...... 란다.

  그렇지 않아도 좁아터진 내 멜박스를 용량초과로 만들어 
  놓은 그 아기의 해맑은 모습들에 웃지 않을 수가 없다.
  
  문득 나이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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