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NU ] in KIDS 글 쓴 이(By): Yueni ( 맑은 날) 날 짜 (Date): 2001년 3월 22일 목요일 오전 11시 10분 16초 제 목(Title): 나를 바라보기 < 나를 바라보기 > * 알수 없는 두려움에 * 나는 언제나 겁이 많다 *** 싸움을 하면 옹졸했고 *****시샘이 많아 욕심도 많았다 * 잠이 많아 부지런하지도 않고 * 기억력이 없어서 공부도 못했다. 잘 참지도 못해 끈기도 없을뿐더러 *** 마음이 약해 눈물이 많다 *****누가 내 약점을 알까 봐 위선을 떨었고 *** 잘난 체하려고 가식적이었다. * 남의 말을 듣기 전에 내 말이 앞섰고 **** 내 생각대로 해 버리는 고집쟁이였다. 욕망은 생각에서 지울 수 있지만 * 외로움은 견딜 수 없었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나쁜 것만 모조리 안고 있는 나를 보고, 나를 알고 * 나를 탄식한다. 나를 내보임으로써 집착을 버리고 나를 스스로 변화시키려는 방법을 나는 선택했다. 나약한 인간이라 인정하며 * 스스로를 기만하며 살고 싶지 않기에. @ 이 글은 원성스님의 [풍경]이란 책에선 본 시예요. 글앞에 있는 '*'표는 제한테 해당하는 만큼 넣어봤고요. 일년 반전에 제가 이랬었거든요. 근데... 아직도 별로 변한게 없네요...^^; @ 어젠 이 책을 일년 반만에 다시 꺼내 읽었는데.. 어찌나 제 자신이 기특하던지.. 예전엔.. 참 귀엽게(?) 놀았단.. 생각이 들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