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NU ] in KIDS 글 쓴 이(By): SPACE (.. . ... .) 날 짜 (Date): 2001년 3월 5일 월요일 오후 10시 12분 52초 제 목(Title): 내 팔자엔... 대학 4학년때였다. 우리과가 있던 건물 앞에서 한낮에 점심먹고 노닥거리고 있을때 한 늙수구래한 젊은 사람이 오더니 천원에 사주팔자를 봐주겠다고 하는거다. 자신이 주역이며 사주, 관상 공부를 좀 했는데 천원에 그 실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다. 난 원래 그런거 믿지도 않고 보고 싶지도 않은 사람인데, 장난삼아 호기심에 한명 두명 돈 천원 기꺼이 내고 손금을 내밀고 이야기를 듣더니 '와~' 하면서 잘 맞추는거 같다고 놀래는 거다. 그 사람의 성격, 하고 싶은 일, 앞으로 희망등등에 대해서 말이다. 오호...그럼 나도 한번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4학년 졸업을 앞두고 진학을 결심했지만 누구던 장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은 있으니깐... 그 사람이 나를 보더니 내 성격이며, 희망직업등을 거의 정확히 맞추는 것이다. 하긴 뭐 사람 성격이나 외면을 보면 날라리 같지 않으면 대충 맞출수도 있을테니깐... 지금 난 그때 그 사람의 예언(?)을 절실히 바라고 있다. 그때 그 사람이 그랬다. 30대 초반까진 무진 고생한다고. 그러다가 30대 중반이 되면 재물도 들어오고 이쁘고 어린 와이프하고 결혼도 한다고 했거든...크크.. 아...30대 중반까지 게기기만 하면 될까? (난 왜이리 철이 안들까....? ) 아직 한 3년 정도 남았군... 시련은 이제 그만~! ... from DEEP SPA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