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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U ] in KIDS
글 쓴 이(By): deepblue ( -- 海 --)
날 짜 (Date): 2000년 9월 18일 월요일 오후 08시 24분 25초
제 목(Title): 연상

  12시. 아- 나의 배꼽시계여.
  여느 날처럼 중앙식당으로 가서, 면류를 주문했다.
  오늘은 키시멘(일종의 칼국수?)에 두부 한조각을 더하고,
  우엉조림을 곁들였다. 음- 여전히 풀바다~

  간밤에 본 "한국의 청학동"이란 프로그램이 생각났다.
  2주의 합숙기간동안 반찬은 채소로만 준비한다고 한다.
  훈장님과 서당 기왓장에서 느껴지는 한국 내음.

  내 친구네 집은 멋진 기왓집이였다.
  문간방과 아담한 정원과 노송 한 그루가 넉넉했던 그 집.

  그 아이의 연필을 좋아했었다.
  어쩜 그렇게, 갖고 싶은 마음이 일 정도로 잘 깍는지 모른다.
  예쁜 손으로 적어내리던 고른 글자들....
  내 연필은 여전히 삼각뿔 모양이다.
 
  윤정아, 잘 지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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