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NU ] in KIDS 글 쓴 이(By): SPACE (.. . ... .) 날 짜 (Date): 2000년 4월 7일 금요일 오후 05시 48분 50초 제 목(Title): 이제 나도 벤처에 다닌다? 회사가 분사를 하는 형식으로 새로이 출범했다. 사명은 e-hd.com이다. h.d는 내 이름의 약자이기도 해서 익숙하다. 사장이 이제 벤처정신을 가지고 열심히 하잰다. 이익도 창출많이 하게 될 것이니깐 열심히 하면 인센티브도 많이 준댄다. 최대주주는 정몽구 회장 아들이다. 나보다 1살어리다...쩝. 이사 직함인데 몽구 회장하고 정말 닮았다. 머리도 벌써 벗겨지려고 하더만. 회사 인원도 이전에 있던 부서의 절반 수준이다. 다시 마북리로 옮겨졌는데, 창립식에 참석하느라 1년 반만에 마북리에 갔더니 분위기가 사뭇 다르더만. 헌데 마북리 산골짜기 현대그룹 연구소 단지내에 벤처라... 벤처....대기업 임원하던 이들이 벤처를 한다... 이건 좀 문제가 있어 보인다. 대기업 조직에 익숙하던 사람들이라 빠른 의사소통과 깨어있는, 열려 있는 의식이 바탕에 깔려있어야 살아움직일수 있는 벤처회사에는 어울리지 않아보인다. 사장은(현대차 상용부분 사장이기도 하다...) 대기업 장점과 벤처의 장점을 살려보겠다는데.... 그 사장님은 우리회사 연구소 소장시절에 노가다, 무대포 정신의 현대정신에 투철한 분이셨다. 복장도 조금 자유롭게 입을라치면 호통을 치던 분인데, 이젠 벤처니깐 캐주얼로 입으란다.... 무늬만 벤처가 아니될까 몰라.... 몽구회장 아들 소유라고 할수 잇으니, 우리사주 사두면 좀 이익은 볼지 모르겠당...주식을 코스닥에 상장시켜 자산가치 높여서 자연스레 상속하려는 거니깐...쩝. 그나저나 난 벤처에는 몸 담고 ㅇ싶지가 않다. 천성이 게을러서리.... 빨리 떠나야 하는데.... ... from DEEP SPA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