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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U ] in KIDS
글 쓴 이(By): sagang ( 평강왕자 )
날 짜 (Date): 2000년 2월 24일 목요일 오후 12시 54분 40초
제 목(Title): Re: 정동진



>장작 9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 어제 밤10시에 출발해서
>오늘 아침 7시가 조금 넘어서야 정동진역에 도착했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열차서 본 바다가 무척 인상적
>이었답니다. 일출도 멋있었구요...
>짝지 있는 분들 한 번 기회되면 가보시기를... ^^;

밤에 기차 안에서 바다가 보여요??
도착할 즈음을 말씀하신 건가요?

그나저나 어느새 소리소문도 없이 짝지를 만드셨데요?
이거 축하드려야 할 일 맞죠?  ^^

옛날 학부때 설악산에 가는 길에 기차를 타고 속초까지 갔었더랬는데,
오전 9시 쯤인가 출발했는데 도착하니 깜깜하더군요.
5월인가 그랬는데도요.
가는 내내 경치도 좋고, 또 고등학교 교과서에만 존재하는 걸로 알았던
뒤로 갔다 앞으로 갔다 해가며 산을 타고 오르는 기차를 몸으로 체험하는
등 아주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그  열차엔 이용객이 별로 없어서 고적한 분위기의 기차여행엔 
그만이였죠.
요즘은 고놈의 정동진 때문에 그런 분위기는 느껴보기 힘들겠죠?
아니 오히려 고놈의 정동진 때문에 온 기차 안에서 쌍쌍이 서로 달아붙어
속살대느라 분위기가 더 좋을 지도 모르겠군요. 크크..

저도 일출 함 봤으면 싶네요.
새벽까지 놀다가 해가 뜰 즈음엔 디비 자느라고 못보고,
어쩌다 맘먹고 "해오름을 보고 나서 잘겨!" 하며 버틴 날엔 날씨가
안도와주고 그러느라 여태 일출을 한 번도 못봤어요.
지금은 집에서 몇발작만 가면 송정 바닷가서 해드는 걸 볼 수 
있을텐데, 어쩐지 그걸 혼자 하긴 좀 그렇더군요.
에고.. 어째 쓰다 보니 결론은 그거네요.
짝지 있는 사람이 부러비.. 




                                                     온달공주를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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