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usan ] in KIDS 글 쓴 이(By): Sungak () 날 짜 (Date): 1995년08월25일(금) 08시48분40초 KDT 제 목(Title): 무지개다! 지금 밖에 비가 억수같이 쏟어지고 있다. 그래도 자랑할 건 해야지. 아침에 조금 일찍 학교를 오고 있는데 지금 이 비가 시작되기 전에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들면서 소나기를 한 두번 뿌린 적이 있었다. 해도 비치면서 구름이 몰려와 비를 뿌리는게 전국적으로 호우 주의보가 내렸다고 하길래 걱정반 근심반의 심정으로 하늘을 바라보는데 이걸 왠거냐. 학교 본관건물 바로 뒷 하늘에 예쁜 무지개 하나가 걸려있는게 아닌가. 정문에서부터 무지개에 눈을 떼지 못하고 걸어올라오다 보니까 비가 적게 와서 그런지 아니면 내가 바라보는 각도가 변해서 그런지 무지개는 금방 사라지고 말았지. 그래도 좋더라. 무지개를 본게 얼마만인가. 정말 예쁘던데. 하지만 지금 밖에는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다. 가뭄에 도움이 되는 비는 좋지만, 너무 많이와서 사람들을 아프게 하는 비는 아니었으면 좋겠다. 이미 저 위쪽 사람들을 많이 아프게 만들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모두들 비 조심하는 하루가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