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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U ] in KIDS
글 쓴 이(By): Rdfox (불야시 ^o^)
날 짜 (Date): 1999년 11월  1일 월요일 오후 05시 48분 20초
제 목(Title): 남학생들은...


참 여학생들이랑은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좀 더 편한 면도 있고..  그렇긴 하지만...

가끔가다가는 너무 천방지축에.. 감당이 불감당인 것 같은 때가..

한번씩 있죠.. -_-;;


여학생들 같으면.. 선생님이 인상 한번 쫙 그리고...

큰소리 한번 치면.. 알아서 조용히 할텐데...

남학생들은..  절대 그런거 없습니다... -_-;;

아무리 조용히 하세요~~~  를 외쳐도...

허공에 떠도는 메아리가 되고...


그렇다고 ..  무지막지하게 팰 수는 없잖아요..

어떤 애가 그러더군요..

"선생님!  우리는 ㎖려야 말 잘 들어요...  한명 잡아서 확 조지면.. 조용해 져요"

이런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걸 봤을 때...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쩌다가 애가 이런 생각을 다 갖게 됐을 까...

침울한 기분으로 애들을 물끄러미 보고 있으니까..

애들이 왠지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지..  조용히 지더라구요..

그 때부터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는데...

왜 그렇게 슬프던지..

"너희들 있자나..  이제 중2면 어느정도 말도 알아듣고 할 나이가 되었잖아..

선생님이 너희한테 안 ㎖리고 그러니까 개기는거야??  

꼭 선생님이 너희한테 그렇게 대해야 겠어??/......"

막 이야기 하다가..  눈물이 주르르...


전 남학교 가서 여선생님들이 많이 운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전 안 그럴꺼라고 생각했거든요...

울 일이 없어서 애들때매 우냐??  이렇게 생각했는데...


저 이 학교 와서..  벌써..  3번도 넘게 운 것 같네요... -_-


갑자기 숙연해지는 분위기...


제가 교실을 확 뛰어 나가버리자..  애들은 "선생님~~"  하면서..

몇몇 주동적으로 떠든 놈들이..  쫓아나오더군요..

전.. "너희들 밉다...  샘 앞에 얼굴 보이지 마라..  샘 더 열받는다.."

하면서..  뛰어 갔고...

조금 기분이 진정된 후에야..

마음을 추스리고..  

제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나중에 얼굴보고 이야기 하는데..

확실히 남자애들은 단순한건지.. 착한건지..

아무리 화내고 그래도.. 뒷끝이 없데요..


나중에 또 헤헤 거리면서 장난치고... ^^


그럴 때보면.. 참 교사 하길 잘했다...  싶은 생각이 드는데..

한번씩 제 속을 썩이면은...  

불야시는 두얼굴의 헐크로 변한답니다...  `_' 


으이구.. 얄미운 놈들~~




                                            야시 야시 불야시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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