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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san ] in KIDS
글 쓴 이(By): Sungak (황  생)
날 짜 (Date): 1995년08월11일(금) 20시25분38초 KDT
제 목(Title): 먹자 골목을 만들어 봅시다.


아엘님도 참 무심하시지. 제가 언제 술집 갈만한 곳이 없다고 했어요.

난 별루 술 안 좋아하는데.

이번 참에 부대 보드를 맛있는 먹거리를 소개하는 곳으로 만들 생각을

하면서 다른 집 한 곳을 소개 합니다.

이번에도 좀 조용한 곳인데요.

혹시 이런 경우를 겪으신 분 안 계세요.

단 둘이서 조용히 이야기를 하면서 간단하게 술을 마신다거나, 아니면

조금 나이가 있으신 분과 조용히 이야기를 하면서 술을 마시고 싶은데

마땅히 갈만한 곳이 없다.

아마 겪으셨던 분이 계실건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 소개합니다.

'시인의 마을'이라는 곳입니다.

학교에서 조금은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고, 집도 자그마하고 안의 분위기도

그렇게 어둡지 않고. 그냥 편안하데요.

위치부터 말씀 드리면 학교 정문앞의 쌍둥이 빌딩을 아시죠.

오션플라자 건물하고 맥도날드 햄버거가 있는 건물 있잖아요.

그 건물 사이의 길로 구정문 쪽으로 계속 가다가 보면

횟집하고 불고기집 들이 계속있는 곳이 나올 겁니다.

군침을 삼치면서 계속 가다보면 왼쪽편에 자그마한 간판을 달고 위치해 있습니다.

조금 다리 운동을 한다고 생각을 하면 딱 좋을만한 거리 일겁니다.

근데 그 집은 한가지 안좋은게 아저씨가 항상 같은 술만을 소개 한다는 겁니다.

담은 전통주를 권하거든요. 그러면서 꼭 붙이는 말씀이 이 술들은 뒷끝이 

깨끗해서 머리 아픈게 없답니다 하면서 소개하는 술이 '흑수'랑 '백세주' 등.

술이 그러니까 안주도 항상 같은 것 만을 골라주고.

하지만 술하고 안주하고 격을 맞추어 주시거든요.

안주도 아주 푸짐하게 주시구요.

한번 가 보시면 진짜 편안하게 술을 드실수 있을 겁니다.

절대 많이 가지 마세요.

많아도 네명 정도가 가장 적당하거든요.

그것보다 더 큰 자리가 드물어요.









하하하.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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