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NU ] in KIDS 글 쓴 이(By): Rdfox (불야시 ^o^) 날 짜 (Date): 1999년 6월 8일 화요일 오후 11시 20분 18초 제 목(Title): 할 일 없는 사람... 언제부터인가 우리 동아리방에 이상한 사람이 들락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멀쩡하게 양복을 딱 갖춰 입은... 항상 우리방 컴퓨터 앞에서 오락을 하고 있었지요. 내가 들어가면 아주 미안한 듯이 컴퓨터를 끄고 자기 방(옆 동아리방)으로 가던 사람... 그런데 이상하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허구헌날 우리 방에서 오락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것도 맨날 양복을 딱 갖춰 입고.. 학교에서 양복 입은 사람 볼 일은 교수님 말고 졸업사진 찍을 때 말고 별로 볼 일이 없어서 참 이상했습니다. 그것도 동아리 방에서... 옆방 동아리 회장님과 친해서 "오빠야.. 그 맨날 양복입고 있는 사람.. 그 사람 누구야??" 라고 물으니깐.. 그 동아리 선배라고 하는데... 이번에 인턴사원으로 취직했는데 할 일이 없어서 맨날 출근하고 나서 학교 오고 저녁 까지 동아리 방에서 있다가 가는.. 그런 생활을 반복한데요.. 참 이상했습니다. 그렇게 놀게 할려면 왜 인턴사원으로 채용을 했을까.. 저래가지고 취직하면 무슨 일을 줄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은 동아리 방에서 하루종일 공부를 하는데...... 제가 학교를 가기도 전부터.. 벌써 동아리 방에 있더라구요.. 부지런도 하지.... 그리고는.. 계속 신문보고.. 스포츠 신문 보고...... 계속 우두커니 앉아 있따가.... 그러기를 하루종일 하고 있는 거였어요..... 보는 내가 너무나도 답답할 정도로요. 저도 전에 한번 인턴사원을 지원했었지만...... 헉.. 인턴사원이 이런건지 몰랐네요.. 아니면 이 회사면 이럴수도.. 인턴사원을 고용했으면 일을 배우고 뭔가 하는 이런게 아니고.. 이렇게 빈둥빈둥 놀리다니.. 정말 너무하다 싶데요.. 사람이 할 일없이 빈둥거리고 있는 것도 얼마나 고역인데.. 나 같으면 차라리 딴거라도 하고 지내겠구만.. 그렇게 동아리방에 죽치고 앉아서 있는 그 사람도 불쌍하고..... 그래도.. 전에 그 사람이 우리 방에서 옷 벗기기 게임을 하고 있는 걸 목격하고 난 뒤로는.. 그 사람의 즐거움을 뺏는 거는 안됐지만... 과감하게 방에 못질을 하고 자물쇠를 달았습니다... 왠지 아이엠에프 시대를 살아가는 대학 졸업자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고..... 저도.. 졸업을 앞둔지 어언 2주일... 아니..... 열흘도 안 남았네요.. 하루를 살아도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불야시 ~~ 투쟁!! ^^ 야시 야시 불야시 ^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