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NU ] in KIDS 글 쓴 이(By): Rdfox (불야시 ^o^) 날 짜 (Date): 1999년 6월 8일 화요일 오후 10시 29분 37초 제 목(Title): 산딸기 학교에서 우리 집으로 오는 길엔.. 큰 시장이 있습니다. 일명 팔도시장.. -_-;; 전 항상 그 길로 지나다니고.. 늘 유혹에 빠지지요.. '아.. 저거 맛있겠따.. 우와.. 저건 더 맛있겠는걸??' 오만 것들을 다 구경하면서 오는 나날들.. 옆에 남친이라도 있으면 사달라고 조르겠구만.. 남친은 늘 절 델꼬 다닐 때는 시장에 애 데리고 나온 것 같데나.. 머래나.. 그러거등요... 오늘도 아니나 다를까. 시장에 있는 것들을 구경하고 오는데.. 여름이라서 그런지 과일들이 참 많더라구요. (저 과일 무쟈게 좋아하거든요. ^^) 그중에서도 특이하게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산딸기!!! 왠지 야시꾸리한 영화 제목 같지만.. 제가 처음 산딸기를 먹어 봤던게.. 4학년 농활 갔었을 때 처음 먹어 봤어요.. 농활 갔을 때는 평소 제 생활과는 다르게 항상 아침 5시 30분에 기상을 해서.. 밥 먹고 씻고.. 일하러 마을회관 앞으로 나가지요.. 이장님을 기다리며.. 그런데 우리가 묵는 숙소랑 마을 회관이랑 산길로 15분쯤 되는 그런 거리였어요. 늘 비몽사몽간에 그길을 오르 내리면서.. 농활을 했었는데.. 어느날 아침에 마을회관으로 내려가던 도중에.. 울 후배 중에 하나가 갑자기 풀 숲으로 막 들어가더니 뭘 따가지고 오는거예요. "누나.. 이거 먹어보세요.. 맛있어요.." "이게 뭔데?? " "산딸기요.." 시골에서.. 아침 이슬을 머금고 있던 정말 먹음직스러웠던 후배가 건네준 산딸기. 아~~ 그 맛은 정말 지금까지도 잊을 수가 없네요. 그거 먹고 나서.. 일하러 갈 생각은 안하고 풀숲 뒤져가면서 산딸기를 찾아 헤맸던 불야시.... -_-;; 오늘 문득 시장에서 산딸기를 보니.. 그 생각이 나데요. 그 맛을 또 느껴보고 싶어서.. 아줌마한테 물어봤더니.. "1킬로에 4천원이예요.." 헉.. 넘 비싸서.. 손만 떨면서.. 집으로 왔습니다... T_T;; 정말 비싸데요.. 너무너무 먹고 싶었지만.. 요 며칠 무리를 해서 돈이 없는... 뼈아픈 사정으로.. 기냥.. 꾹~~ 참고.. 집으로 왔죠.. 그래도.. 그 때의 그 산딸기의 맛은 다시 느낄 수 없겠죠...? 셤 공부하다가 갑자기 산딸기 생각이 난.. 야시 야시 불야시 ^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