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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U ] in KIDS
글 쓴 이(By): moondy (문디자슥..)
날 짜 (Date): 1998년 12월 11일 금요일 오전 08시 43분 52초
제 목(Title): [문디의 구타교실] -3-




기말 고사도 다 끝나고, 겨울 방학이 시작되었겠군요.

다른 과는 다 방학이다 M.T다 떠들고 다닐 때 전산실에 옹기 종기 모여 앉아 텀을 하

던 컴공 동문들이 보고 싶군요.

대학 생활은 한번쯤 돌아가고 싶은데... 솔직히 컴공과로는 가고 싶지 않군요.

저 위에 보니까 누가 '첫 F...' 뭐 이런 글을 올리신 것 같은데...

누구 놀리는 겁니까 ?

제가 7년 동안 모은(?) 총을 모으면 자그마한 총기 판매점은 차릴 수 있습니다.-_-;;

경기 호황을 타고, 재수로 취직한 저로서는...

IMF 때문에 백수 신세로 있는 불쌍한 후배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군요.

'후배들아... 하지만, 나도 내 밥그릇은 지켜야 된단다. ' -_-;;


재미도 없는 글을 씨리즈로 올릴라니 영 쑥스럽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계속 올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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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개를 푹 숙인채 앞으로 나갔다.

교단 앞으로 채 나가기도 전에 똥파리 선생님은 '구타교실'의 똥행패처럼 날라와서

내 앞쪽을 가격했다. (왜 그냥 앞쪽이라고만 했느냐 하면... 도대체 어디를 타겟으로

가격했는지 통 알 수 없기 때문이다. -_-;;) 똥파리가 특공무술과 베트남, 광주에서

살수의 실전을 쌓은 똥행패도 아니고... 키가 크나, 그렇다고 다리나 기나...

암튼 나를 향해서 멋진 날라서 앞차 지르기를 구사했지만...

그 짧은 다리는 나의 얼굴도 아니고, 가슴도 아니고, 배도 아닌...

그나마 다행으로(-_-;;) 사타구니 약간 위의 아랫배에 꽂혔다.

(급소인 명치와 또 다른 아래 급소의 중간 쯤. 아... 그때 똥파리의 다리가 1센티만

길었거나 짧았어도 오늘 이 글을 쓰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_-;;;)

급소는 아니었지만 악을 품고 달려드는 한 중년 남자의 구둣발은 나를 충분히 뒤로

자빠뜨리고도 남음이 있었다.

나는 두개의 책상을 무너뜨리며 뒤로 나자빠졌다.

그 바람에 그 책상 위에서 걸상을 든 채 벌을 서고 있던 애들이 와르르 같이 무너져

내렸다.

생각보다 고통은 별로였지만... 그 살벌한 기세에 나는 완전히 넋이 나갔다.

정말... '오늘 이렇게 죽는게 아닐까 ?' 하는 생각이 순식간에 머리를 스쳤다.

똥파리는 뒤로 나자빠진 나의 머리채를 확 움켜쥐고 잡아당겼다.

마치 나도 자기처럼 속알 머리를 다 뽑아 버리겠다는 듯이... -_-;;

교단 앞으로 끌려오기가 무섭게...

왼손으로 나의 머리채를 잡은채 그 공포의 '빰대기 올려치기' 한 방을 가격했다.

고개가 획 돌아갔고... 그 바람에 잡힌 머리채가 몽땅 뽑히는 줄 알았다.

곧이어 나의 머리를 움켜쥐고 있던 왼손을 놓더니... 좌우 연타...

똥파리는 '똥행패 병국이 패듯(* 참조: 구타교실. -_-;)' 나를 때리기 시작했다.

계속 되는 연타... 숏다리 구둣발로 촛대뼈(쪼인트라고도 하죠. 아마...) 까기...

정신없는 공격이 계속되고... 이윽고, 예의 그 알 수 없는 타겟을 향한 앞차 지르기

한방 !  촛대뼈를 까여 약간 숙인 자세가 된 바로 그 순간 날라온 앞차기는 이번엔

정확하게(아~ 타겟은 배였군...-_-;) 나의 복부에 꽂혔다.

허억~~~ 잠시 숨이 멎는 듯한 고통... 배를 움켜쥔채 버둥거리는 문디...

"아쭈... 헉헉... 이.. 쌔끼가... 헉.. 엄살을.... 피워.... 헉"

사람 패는 일이 얼마나 많은 운동량을 지니는지 패 본 사람, 혹은 맞아본 사람이면

알 것이다. 이미 웃통을 벗어제낀지는 오래고... 넥타이를 풀어 헤치고...

소매는 걷어 부치고... 셔츠 단추는 거의 다 열어 놓고 있었지만...

똥파리는 연신 땀을 삐질 삐질 흘리고 있었다. 숨까지 몰아 쉬며...

하지만,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안 일어나... 이 쌔끼야 !... 헉헉"

배를 움켜쥐고 엎드린 채 바둥거리는 나의 등짝을 무자비하게 밟아오는 구둣발.

이미 아프다는 감각은 잊은지 오래... 나는 그저 살아있기만을 바랄뿐이었다.

"잘 못했습니다. 선생님.... 엉엉"

나는 살아야겠다는 본능에 따라 똥파리의 다리를 안고 울기 시작했다.

"이거... 이거 안놔 쌔꺄."

똥파리는 내가 안고 있든 다리를 흔들어 나를 좀 떼어 놓은 순간, 바로 무릎으로 나

의 얼굴을 올려쳤다.

헉!  코끝으로 타고오는 그 짜릿한 고통.

뭔가 뜨거운 것이 코를 타고 흘러내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피 !! 피다 !!!

피를 본 순간 똥파리도 약간은 주춤하는 기색을 보였다.

"거기 꿇어 앉어!"

코피가 흐르는 코를 움켜쥐고 있던 나를 보며 똥파리는 숨을 고르고 있었다.

나는 코를 움켜쥔 채 구석에 꿇어 앉았다.

"다 걸상 내리고 제 자리에 앉어!!"

분위기에 완전히 얼어 버린 반 애들은 소리가 나면 시한 폭탄이라도 터지는 것 처럼

조용 조용 걸상을 내리고 자리에 앉았다.

"휴지 있는 놈 내놔봐!"

맨 앞에 있던 아이가 재빨리 책가방에서 휴지를 꺼냈다.

똥파리는 거기서 서너장의 티슈를 쓱쓱 뽑아내더니 내게 툭 던졌다.

나는 눈물, 콧물, 코피가 범벅이 된 얼굴을 일단 닦아내고... 티슈를 조금 뜯어 내

콧구멍을 막았다.

나는 이게 끝인줄 알았다.

하지만.... 그건 나의 순진한 착각.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다음번에 대단원의 막이 내립니다.

                                             재미없더라도 마지막까지... -_-;;




?!?!?!?!?!?!?!?!?!?!?!?!?!?!?!?!?!?!?!?!?!?!?!?!?!?!?!?!?!?!?!?!?!?!?!?!?!?!?!
  우린 항상 듣고자 하는 것만 듣고 보고자 하는 것만 본다.
  내가 못 듣고 내가 못 보는 그런 것은 없을까 ?   가끔 자신에게 물어보자 !
.................................문디자슥...........아직도 안 짤렸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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