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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san ] in KIDS
글 쓴 이(By): hdkim (아   엘)
날 짜 (Date): 1995년07월18일(화) 17시11분27초 KDT
제 목(Title): 무서븐 문창미용실 아지매, 싼게 비지떡!




   학교앞 삐까번쩍한 미용실을 4년이 넘게 다니다가 일년전 

부터 학교내의 미용실을 다니기 시작했다.

일년이 멀다하고 오르는 이발비를 도저히 감당할수 없었기 때

문이다. 학교안 미용실이 3,000원인데 반해 밖은 두배가 넘는

7,000원이기 땜에 도저히 한달이 채 못돼서 가고 또가고 하기

엔 부담이 자꾸 커져만 갔기 때문이다.

학교밖 모 미용실은 지난 4년동안 단골인데다가 원장아줌마가

늘 자기가 꼭 해주곤 하면서 특별대접(?)을 해줬기 땜에 인간

적으론 상당히 믿음이 가고 분위기도 좋았지만 늘 안나오는 내

머리스타일을 내 뻣뻣한 머리카락과 못난 두상으로 돌리면서 늘

나를 불만족스럽게 해줬다. 해서 한번은 6,000원으로 또 오르자

이만 올랍니다...하는 인사도 없이 학교안 미용실을 찾았는데...

여러 아가씨중에 한 아가씨는 상당히 친절하고도 자연스레 내

머리를 만져주고 꽤 마음에 들게 깍아주곤 해서 늘 그 아가씨에

게 머리를 맡겼다.

근데...이거 왜이러나...쩝...

그 아가씨와 다른 아가씨가 모두 일시에 짤린 거다....

그뒤로 그 이용실은 완전 살벌한 분위기인데...

그 주인아줌씨는 왜 그리 불친절 한건지...

늘 인상찌푸리고 퉁명스럽다. 머리 말리는건 완전 셀프서비스 해야

하고...가든 오든 그 아줌마 안중에도 없고....

아...옛말에 싼게 비지떡이라더니만...

이젠 그 옛날 촌발날리는 스타일로 날 돌려놓았고 서비스도 실종된

문창미용실...

아...완전 수렁에 빠진 기분이다....이제 다시 학교 밖 미용실로 갈수도

없고...단골집에 다시 갈 수도 없고 다른 미용실들의 화려한 분위기에 

이제 도저히 불편해서 있을수도 없고...

으...정말 싫다.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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