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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U ] in KIDS
글 쓴 이(By): SPACE (.. . ... .)
날 짜 (Date): 1998년 9월 25일 금요일 오후 05시 58분 20초
제 목(Title): 맞을수록 단련되는 쇠처럼..



사람의 몸도 운동을 하면서 외부로부터 충격을 받을수록 

단단해진다.

몇일전에 시작한 검도연습을 하느라 퉁퉁부어오른 손목이며

내몸같지 않은 뻐끈한 몸뚱아리...

엊그제 하루는 운동을 쉬었다. 이 상태에서 또 연습을 하다가

손목을 몇번 더 맞으면 아무래도 아예 못쓸것만 같았기에.

어제는 사범님은 고사하고 그 어느누구와도 대련하지 않을

생각으로 그저 혼자 연습할 생각으로 늦게 도장에 나갔다.

왠걸....늦은 밤 혼자남아있는 사범님은 같이 연습을 하자고

그러는거다. :(

그러다간 내명에 못살거 같은 생각마저 들고 단 몇분만 뛰어도

쓰러질거 같았지만 할수록 오기가 생겼던지 거진 30여분을 

사범님과 맞대결(?)을 벌이며 처절히 연습을 했다.

여지없이 나의 손목은 엄청 얻어맞아 아예 움직이지 못할 

정도가 되버렸다. 몇번이고 그만두려고 했지만 그때마다 

정신을 가다듬고 쓰러질 요량으로 야~~압 기합소리를 내지르며

연습을 했다.

오늘 난 하루종일 몸이 가벼웠고 손목은 비록 검게 멍이 들었지만

더욱 단단해져있음을 깨달았다.

오히려 하루 무리를 했다고 계속 쉬면 몇일을 아팠을것이다.

정신도 마찬가지일거다. 고난에 부딪쳐볼수록 시련을 겪을수록

사리분별이 더 뚜렷해지고 냉정하게 상황을 대처할 능력이 

생길것이다. 살다보면 생기는 어려움도 사랑의 아픔도 마찬가지다.

늘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감정으로만 처리하려는 나 자신을 

이제서야 조금씩 단련시키는거 같다.

누구에게 어떤 소리를 듣던지간에 내 중심만 잃지 않으면 된다.

너무 늦게 깨달은 많은 것들로 인해 많이 아프고 잃은건 많지만

지금이라도 심신을 단단히 단련시켜 같은 전철을 밟지 말아야겠다.

나만빼고 다들 열심히 사시는 것 같아 부끄럽군요.

좋은 주말 되길.



 
                ...   from DEEP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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