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NU ] in KIDS 글 쓴 이(By): deepblue ( -- 海 --) 날 짜 (Date): 1998년 9월 25일 금요일 오후 02시 24분 30초 제 목(Title): 고백 2 벌써 가을이라니... 언제인가 난 시리즈로 적겠다는 생각은 없다며, 낙서 한 장을 올린 적이 있었다. 무슨 객기였는지..... 오늘 또 낙서를 더하는 것은 또 무슨 이유인지.... 아마도 연일 내리는 저 비가 날 충돌질한 것이리라. 음, 이럭저럭 일년이 되어가는군. 동생이라고 말할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지난 가을말 무렵, 후배아닌 후배가 생겼다. 세상 물정 어두운(?) 날 가르쳐 주며 타박도 하는 것에 소록소록 정 꽤나 들었던 듯 하다. 용감한 여행정신 무장이면 모든 것이 해결되리라...... 가능한 수단을 다 동원한 끝에 제자리에 돌아온 그 인상적인 탈출은 어느새 살구꽃이 흐드러진 교정으로 더 놀랍지 않았던가 싶다. 화사하기도 하였었다. 슬금슬금 그 분홍색이 연두색으로 변해갈 때, 술이 날 잠시 다른 세상에 데려다 준 적이 있었다. 그 서투른 잘못으로 알았던 시간만큼 연락조차 할 수가 없었다. 술기운을 빌 용기조차 없어서 올 여름은 참 더웠다. 나이를 헛먹었던 것인게지..... 선선한 바람과 함께 손을 내미는 것이 그저 고마울 뿐이다. 지난 시간을 돌아다 보며 무엇을 하였는지 알 수 없다는 그 얼굴을 바라보며 해 주고 싶었었다. 넌 아주 열심히 살았다고, 부럽다고. 아마도 넌 실소를 머금으면서 술 권하였을 거이야, 후후후. 술 한 잔 생각나는 밤에 좋은 동무 하나 있으니 행복하다. 단지 하나...... 둘 다 폭주를 하게 된다는 것이 문제인가나. 가끔은 딱!! 한 잔만 하고 싶은데...... 정말 어려운 일이다. 가슴을 쓸어내리면 감사하는 밤이다. 언제나 행복하기를 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