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usan ] in KIDS 글 쓴 이(By): hdkim (아 엘) 날 짜 (Date): 1995년07월11일(화) 10시02분42초 KDT 제 목(Title): 학교앞 포켓볼 전용 당구장 붐 언제부턴가 포켓볼 전용인 당구장이 생기기 시작해서 잘은 몰라도 이제 너댓군데는 되는 모양이다. 난 그중에 'It's' 라는 커피점이 있는 빌딩에 있는 곳엘 세번 가보았다. 그 세번이 내가 포켓볼 쳐본 경험 전부다인데 그 분위기가 일반 당구장과 사뭇 달랐다. 붉그스레한 약간 코디네이트된 조명하며 깨끗한 실내 장식이 그러했다. 여기 저기 담배연기 뿜어나오며 상스럽게 들리는 일본 당구용어 대신에 약간은 여유있게 이리저리 구멍(?)을 맞춰보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근데 무엇보다 다른 풍경은 여학생들이 떼거지로 몰여와서 지네들끼리 포켓볼을 치고 가는 풍경이다. 이제 막 고등학생 티를 벗었을 애들이 가방 달랑 매고 우르르 들어와서 큐대를 잡는 모습이 아이들 장난같다. 게다가 어떤 아가씨들은 실내인데도 불구하고 선글래스에 담배까지 꼬 나물고 흐느적(?)거리며 치는 모습이란 마치 지네들이 남자들이 보기에 섹시하게 보이기라도 하는 줄 착각하는 거다... 남학생들과 어울려 와서 같이 치는건 그래도 이해가 되지만 지네들끼리 와서 열심히 배워 어디에 써먹겠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 베베토 같은 곳에가서 남자나 꼬시볼라고 그러나.... 음...학교 앞이 고만 고런 년놈들 양성하는 곳으로 전락한 느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