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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U ] in KIDS
글 쓴 이(By): Rdfox (불야시 ^o^)
날 짜 (Date): 1998년 9월  3일 목요일 오후 11시 07분 17초
제 목(Title): 적과의 동거



적과의 동거........

오늘 본 드라마이다.....

어제부터 하던데 이상하게 오늘 보니깐 3화다....

어젠 분명히 1화였는데...   나는 그냥 베스트극장 처럼 1회분으로 하는

그런 드라만 줄 알았는데 아니네......

근데 참 재밌다....  한 노처녀와 노총각이 만나서 결혼하여 사는 이야기...

근데 진짜 저런 남자가 있을까 싶게 착하고 순진하고.....

정말 세상에 그런 남자는 존재하지 않겠지?

오늘은 참 재밌는 이야기가 나왔다.

남편이 회사에서 무료로 유럽 연수를 가는데 어머니 때문에 가기를 꺼려하자 

여시인 마누라가 어짜든둥 유럽을 가기 위해서......

시어머니 아픈 것도 남편한테 속이고 가려는 찰나.......

그만 들통이 나 버려서........(시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하신 것이다)

곰같이 순하고 착한 남편은 아주 화가 많이 났다......

그러나 결국 그 착한 남편은 아내를 용서하고......  

오늘 내용은 거기까지였다.  정말 착한 남편이다...  그런 사람이 있을까?

울 아빠는 옆에서 계속 같이 보면서 '저런 나쁜 년'을 연발하며 막 보는 것이었다.

나도 참 보니깐 너무하다 싶었다.   나도 며느리가 될 사람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시어머니가 그렇게 아프신데 룰루랄라 유럽으로 떠날 수가 있는 건지..

물론 그 땐 그렇게 아프신지 잘 몰랐겠지만......

참 시어머니란 존재는 어렵기도 하고 또 불편한 분이시긴 하겠지만......

나를 낳아주신 어머니는 아니라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직접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분이라면......  

내 어머니처럼 공경하고 받들어야 할텐데.........

그게 참 말처럼 쉽게 되지 않는 모양이다.....

나도 사실 시어머니 하면 무서운게 사실이다...  왠지 그 드라마에서 보면은 항상

무서운 시어머니들이 나와서 며느리 구박하고 그런 것이 나오는데다가......

영화 올가미에서도 보면 그 남편을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갈등하며......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있는 여자들이니 필연적으로 갈등이 생기지 않을까......

나는 시어머니가 생기면 참 엄마처럼 친구처럼 허물없이 이야기 하며 지낼 수 있었

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예전엔 많이 했었는데......

막상 보니깐 너무너무 무섭고 또 어려웠다....   

그래도 마음속으로 열심히 사랑하고 챙겨드려야지...  내 남자를 낳아주신 분인데..

언제쯤이면 이렇게 무서운 생각보다는 친근한 생각이 들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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