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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san ] in KIDS
글 쓴 이(By): Sungak (황  생)
날 짜 (Date): 1995년07월07일(금) 09시06분33초 KDT
제 목(Title): 우리는 언제쯤


바다비비 난 거기에 들어갈려다가

숫하게 실패의 좌절을 느꼈었는데.

어떻하면 거기에 들어갈 수 있어요.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들어가는 것은 할 수 있어요.

근데 왜 게스트도 받지 않느냐 말예요.

게스트도 안 받고 그러니 내 같이 새롭게 등록을 

하고잡아도 등록을 할 수가 없고.

혹자의 말을 빌면 간혹 한번씩

ID정리를 할 때 공간이 나니까 그때 한번

등록해 보라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어느 세월에 그런 것을 기다린답니까.

언제쯤이면 바다비비가 많은 사람들에게로

열린 자리가 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오늘또 역설(?)하지만 우리 보드는 

너무 우리들의 이야기로만 점철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지자제 선거가 있었어도, 개표 결과가 나왔어도.

너무 설렁함을 견디지 못하게 만들더군요.

다른 학교의 보드들처럼 그런 문제들에 열을 

올리는 것을 보고 싶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신선의 나라, 무릉도원에 사는 것도

아닌 이상 현실의 문제에 조금은 같이 인식을

하고 사는 것도 바람직 하지 않겠습니다.

어제도 신문을 보니까 우리학교가 새롭게 교수를

임용하는데 있어서, 학교측과 교수회와의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는 기사가 있었는데.

혹시 이것을 보신분 계세요. 이런 사소한 우리에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라도 조금은 관심을 가지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하다못해 학습도서관의 냉방공사에 관련된 것이라도 말입니다.

지난해라고 생각이 되는데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상의

번거로움과 피해를 줘 가면서 설치된 선풍기들이 돌아가고

있는데 이제는 그런 선풍기들을 놔두고 에어콘을 설치한다고

공사중입니다.

에어콘을 설치한다면 물론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더 시원한 환경

을 제공해서 좋기는 합니다만, 환기문제들도 생각해 봐야 할겁니다.

난 이렇게 생각했거든요.

부산대학교의 남학생들 중에서 흡연을 하는 사람들의 거의

대부분은 문맹이라고.

왜냐구요. 학습도서관의 복도 군데군데에는 금연이라는 글귀가

씌여진 판들이 빨간 글씨를 뽐내며 걸려 있습니다.

근데 그 밑의 라지에이터에 걸터앉아서 친구와 담배를 손에 들고

시원스럽게 담소를 나누는 모습 그런 모습을 보지 못했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그럼 그런 행위를 하고 있는 사람은 금연이라는 글자를 몰라서

그런 짓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는 

대 부대생의 일원으로서 달리 어떻게 생각을 하겠습니다.

솔직히 제가 대 부대생이라는 글을 써 놓고도 조금은 부끄러운 생각이 드네요.

너무 우리 자신들의 소소한 이야기에 국한 되지 말고, 우리 부대 보드가

우리 학교사람들과 우리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의 것만이 아닌

kids내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같이 동참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으면 하는 것이 저의 자그마한 바램입니다.

너무 아침부터 재미없는 이야기를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아서

미안합니다.

즐거운 방학들 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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