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U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PNU ] in KIDS
글 쓴 이(By): paxpia (평화지기 )
날 짜 (Date): 1998년 4월 20일 월요일 오전 09시 18분 09초
제 목(Title):  그래 부산대학교...



 나의 대학,
태양이 잦아 드는 무렵,
시계탐 주위의 잔디밭 마저도 
막걸리에 기타하나 갖다 놓고 더벅머리와 생머리들이 서로 모여 않아 
같이 노래 부르는 모습이 가득 찾던 그때..

 원서 하나 사게 되면 용돈이 생기던 그시절,
5000짜리 원서 하나 사서는 10000원 받아 내고 그것도 '야 원서가 그렇게 
싸니'하면서 기분좋게 내어 주시는 어머니의 모습에 머리 긁적이고.
그 돈으로 후배의 배에 소주와 고갈비를 채워 줄때면 왜 그리 마음이 푸짐하던지.

 써클(그 때는 '동아리'란 표현이 없었다.)생활의 꽃이었던 연주회,
매일 무거운 기타들고(집에 가면 연습도 안하는데 써클룸에 놓고 가면 되는데도)
달 빛 받으며 넉넉한 터를 돌아 내려 갈때, 갑자기 야 '소주 사와'하며 
잔디밭에 앉아 소주 한잔 하며 뜨듬거리는 손으로 아무 말 없이 듀엣은 이루어 지고.
분위기 뜨면 더블 듀엣, 
더 분위기 뜨면 트리플 듀엣,
에이 분위기에 완전 빠지면 손은 마음과 같이 함께 놀아 모두 튜티로 치달아 버리던 
그때....

 그러나 그때도 항상 현실은 힘들었겠지.
누가 얘기했던가.
사람이 25를 넘으면 서서히 추억을 먹고 살기 시작한다고.
그 때 부터 이미 10년이 지난 지금 
나는 무엇을 먹고 살고 있는가....


 사랑합시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