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NU ] in KIDS 글 쓴 이(By): DoIt (CAN-DO) 날 짜 (Date): 1998년02월17일(화) 10시26분38초 ROK 제 목(Title): 드디어 한국에서. 드디어 한국에서 kids에 글을 올린다. 만 4년만에 돌아온 한국, 물론 부산에 국한되지만, 많이도 변했다. 부산 롯데가 그렇고, 부산대앞이 그렇다. 부산대앞은 화려하다 못해 정신이 없다. 지나 가는 아무나 잡고 사진 찍어 여성 월간지의 패션 코너에 내도 모델 못지 않을 것 같다. 문득, 일본에서 학위를 하시고, 충남의 모대학에서 교수를 하시다 교환교수로 오신 교수님의 사모님의 일화가 생각난다. 사모님이 일본에 계실 때, 사모님의 어머님께서 일본에 방문하시어 사모님 보고 하신 말씀이 "요즈음 한국여자들 얼마나 세련되었는데, 좀 꾸미고 살아라. 특히 한국 나올 때는 좀 에쁘게 꾸미고 나와라" 하셨다든데. 교수님이 학위를 마치시고 귀국하실 때, 사모님은 들은 바 있어 혼신의 힘으로 꾸미고 드디어 한국으로 들어오셨는데, 사모님의 모친께서 공항에서 사모님께 하신 말씀이, "야~야, 내가 그렇게 꾸미고 오라했는데, 니는 그데로 왔나?" 하셨데나. 어제 서면에서 만난 아내를 보니 왜 그 이야기가 생각나는지.. 그래서인지 대학생이 무스탕 이나 비싼 옷을 걸치고 다니는 모습이 그다지 반갑지만은 않다. (자기가 돈 벌어 사서 입었었까, 부모님이 사 주셨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