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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holeinl (체리..)
날 짜 (Date): 1995년10월04일(수) 12시59분36초 KDT
제 목(Title): 나랑 친구 하지 않겠다는 친구...



"여보세요, 어,, 너가 왠일이니?? 너가 전활 다 받구.."

지금 막 받은 전화기로 부터 전해오는 낯익은 목소리...

"응, 다들 밥먹으러 가서 안적 오질 않았어..."

"너는??"

"난, 먹구 왔지.. 근데 넘 오랜만이다.."

"그래,, 넌 어쩜 그렇게 전화한번 않하니??  전화 놓으면 한다구 그러더니..

 전화 놓았는데두... 으이구.. 건 다 핑계야.. 핑계..."

그래,, 사실 난 할말이 없어...

전화 같은거 잘 않하니까...

"너를 친구라고 믿구 있는 내가 불쌍해.. 으이구.., 나니까 너랑 친구해주는 

거야.." 를 연발하는 친구... 

난 또 "담엔 잘할께.." 하면서.. 달래구...

시간이 있냐구 해서.. 있다구 했더니...내가 젤 바쁘기땜에 나한테 

맨 먼저 전화하구.. 담에 쪼무래기(?)들 한테 한단다...

하하.. 정말 어처구니 없는 친구의 표현이었지만...

내가 그만틈.. 평소에 글케 까다롭게 굴었나..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표현들이다...

전활 끊구.. 생각을 해보니.. 

요즘 내가.. 사람들을 별루 만나지 않은거는 사실인거 같다...

그냥, 요즘은 혼자 보내는 시간들이 좋구.. 그랬기 때문인데...

거땜에 친구한테 무심한 친구로 찍혀 버렸으니...

이 일을 어째야 한담...

오늘 가서.. 다 풀어 조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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