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Diary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lsjong (꿈과희망)
날 짜 (Date): 1995년09월30일(토) 11시27분30초 KDT
제 목(Title): 세상일이란..


대학때 무지 친한 친구가 있었다..

근데 이 바보녀석은 친구들한테 무슨 고민이 있을때 털어놓지않고 혼자

끙끙대는 스타일이다..(나하곤 정 반대)

대학을 졸업할 때 다른 아이들은 모두 병역 특례를 받아서 입사를 하는데

유독 이 녀석은 바보같이 혼자서 일을 처리하려다 특례를 받지 못하고

입사를 하게 되었다...

난 이 녀석을 위해서 열심히 여기저기 특례가 남은 곳이 없나 알아보고

겨우 두 군데 중소 기업에 특례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이 녀석한테 연락하려고

했는데..그만 연락이 안 되는 거였다...이미 입사해서 연수를 받고 있었던 거다.

결국 그 녀석은 입사후 일년이 지날때쯤 영장을 받고 3년 현역으로 군대를 갔다왔다.

에고...아까운 3년...

그런데...얼마전에 이 녀석이 회사에서 본 영어 시험에 일등을 했단다..(학교 때부터

영어를 좋아했던 녀석) 

그리고 그 회사와 영국 문화원에서 공동으로 지원해서 이번주 월요일에 영국 유학을

떠났다..(무심한 녀석...떠나는 날 연락을 하다니....씩씩..)

만일 6년전에 내가 알아본 중소기업에 특례를 받아서 갔다면 지금 뭐하고 있을까?

아마 열심히 영업을 하고 있거나..맘에 맞지 않는 일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지..

유학이란건 꿈에도 생각못하구...



......참...세상이라는건...

워낙 똑똑한 녀석이라 잘 할거라 믿구...건강하기를 빈다..

이래서 세상은 항상 열심히 살아야하나부다...

한치 앞을 볼수 없는게 세상이니까..

에공...이제부터 공부해야징.....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