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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holeinl (체리..)
날 짜 (Date): 1995년09월25일(월) 20시08분02초 KDT
제 목(Title): 단발..



그저께 머리를 잘랐다...

보통의 여자들이 머리를 자른다는 것은...

심경의 변화라던가 이런 걸 의미하는 줄 아는데...

물론 그런 이유도 크지만...

내가 이번에 머릴 자른 이유는...

그냥.. 조금은 길어 보이는 머리가 너무 지저분해 보였기 때문이다..

요즘은 단발머리가 유行이라... 

내가 아는 모든 아이들이.. 심지어 치렁치렁 긴머리를 나풀거리며 다니던 

아이들이 몽창 다 머릴 잘랐다...

그래서 내 친구(마지막 남은 롱헤어)와 난 두 손을 부여 잡구 

"우린 절대루 시대의 조류에 휩쓸리지 말구.. 이 머릴 고수하자.."

이렇게 외쳤었는데...

나두 고만 잘라버리구 만 것이다...

암튼.. 별루 길지두 않았지만... 그나마 잘라내니 홀가분하다...

일설에 의하면...

머리 스타일을 몇년동안 안바꾸는 여자랑은 다니지 말랬는데...

그런 여자는 독하단다....

나두 학교 졸업한 이후로 몇년간을 같은 머리를 고수했던거 같다...

학교 다닐때는 맨날 맨날 머리만 가지구 못살게 굴었다...

지지구 볶구 풀르구 다시 지지구 볶구....

아마두 졸업한 이후로는 나의 생활이 안정되어서 

머리로 스트레스 푸는 일이 줄어든거 같았는데...

이제 내가 머리를 자름은 스트레스 해소의 한 방편이 아니라...

그냥 이유없음..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

흠.. 그나저나.. 반응이 괜찮은데.. 담달엔 숏커트를 쳐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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