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PASSION (건모마누라�x) 날 짜 (Date): 1995년09월14일(목) 11시50분33초 KDT 제 목(Title): 렌즈땜시... 오늘 아침에 십년은 감수했다... 아휴... 급한 맘에 헐레벌떡 양쪽 눈알에 렌즈를 자알 맞추어 넣구.. 거울을 봤는디... 아 한쪽은 기냥 까만색인거다.. 어?? 이상하다..싶어서.. 바닥을 뒤져봤지만... 안 보이구 눈을 깜빡거릴 때마다 느껴지는 통증에 순간적으로 드는 아찔함이란...으으...그 짧은 순간에도 별별 생각을 다 했다.. 넘 당황해서 불안한 마음에.. 그 떨리는 손으로 손꺼플을 아래위로 뒤집어 제껴 보았지만.. 점점 더 꺼끌한 아픔만 올뿐..요게 보이질 않는거다.. 아아.. 나도 이래서 수술을 해야 하는건가..?? 생각하는 중에.. 눈물과 함께 윗눈꺼플틈새에서 쪼글쪼글 접힌 렌즈 한짝이 기어나왔다... 아아.. 그때 흘린 눈물은 안도의 눈물이었으리라...그래서 난 오늘 병원에 안들리고 출근할 수 있었다...아고고...휴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