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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wpc)
날 짜 (Date): 1995년09월11일(월) 12시39분17초 KDT
제 목(Title):  해묵은 편지...



  문득 변진섭의 3집이 듣고 싶어 크게 틀었다..그리고는 지난 추억이 담긴 앨범과
  해묵은 편지가 담긴 스크랩을 들추어 보았다.
  순간 코끝이 찡해져오는 걸 느꼈다.  아... 이때 이렇게 날 아껴주는 사람들이
  있었구나...라고...  
  90, 91년도에... 날 격려해주고 나의 뒤에 그들이 있음을...잊지말라는듯...
  그들과 연락이 끊어진지두 2,3년은 족히 된것갔다.
  뒤늦게 깨닫는 이 후회...
  그당시엔 난 이렇다 할 무언가를 전혀 못해준..그저 형식적인 응대만
  한것같다..그러니 지금까지 그동안 연락을 못했지않았겠는가...
  조급한 마음에 수첩을 뒤적여 봤다.. 그중에서두 잊어버리면 정말 나쁜애라고
  얘기할 만한 내 친구... 다행히 그애의 연락처는 있었다..어휴~
  용기를 내서 전화를 했다...후후..지집애..자기를 찾는데 누구냐고..
  무엇때문이냐구.. 내가 얼마나 당황했는지...시어머니랑 같이 산다는 말을 
  들어서인지 엄청 조심스ㅍ레 걸었는데...전데요...지집애..진작말하징..
  나야...원필이.. 우린 몇넌이 아닌 불과 몇일전에 통화하던 친구처럼..
  그렇게 긴 공백을 메꾸어 버렸다..그래...이런건데...
  망설이며 전화하지 못한 내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졌었다..그래..이거야...후후...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닌데... 그동안 무엇이 그렇게 우릴 연락못하게 했을까...
  말나온김에 우린 확실하게 만날  날짜를 잡아버렸다. 그먼 진주로 시집을 가서
  오기가 힘들줄 알았는데... 의외로 적극적인 그앨 대하며 무척이나 미안한 맘이
  드는건 무얼까?    나의 양심의 가책이리라...
  요즘같이 방황의 시기를 맞고 있던 나에게... 그들의 해묵은 편지는 자신을

  다져보게 한다..  그래.. 그랬구나... 더 나은 자신을 위해서라...
  그래야 되는구나... 자포자기 상태의 나에게...그들은...후후...
  '최선을 다한 삶이 가장 아름답다.'
  '같은 일두 내가 보기나름이다.. 프로가 되기위해 노력하자.'
  감사합니다...정말루... 숙희외에두 선화언니, 송이...
  특히, 이젠 연락할 수 없는 선화언니.. 정말 고마워요...
  나 바보같이.. 그때는 언니의 고마운 말이 왜 가슴에 와 닿지않았는지...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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